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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교수의 세계음식문화기행(31)

흑·백인의 다양한 음식문화가 혼재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음식 문화의 개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음식도 영국 요리와 미국 요리를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남아공은 밀리팝과 같은 흑인들의 다양한 음식문화와 함께 브라이, 부부티 같은 백인들의 전통 음식 등 흑.백인의 다양한 음식문화가 혼재하고 있다.


특히 백인들이 1994년까지 약 350여년간 남아공을 점령하면서 백인들의 음식문화가 남아공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외식문화에 이미 대부분의 음식들이 백인들의 음식들로 대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식 중 브라이에는 백인들의 문화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대부분의 백인들은 주말이 되면 가족들이 캠핑카를 끌고 가까운 호수나 공원으로 야영을 떠난다. 물론 크리스마스나 연휴가 지속되는 휴가 기간에는 멀리 길을 떠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여행에는 필수적으로 휴대하는 것이 바로 브라이를 위한 장비들이다. 브라이를 요리하는 동안 백인들은 그들 가족들과 유대를 형성할 수 있고 그들 나름대로의 여가를 보내는 것이다.


즉 브라이를 위해 불을 지피고 숯이 하얗게 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요구된다. 이 긴 시간 동안 그들은 간단한 운동을 한다거나 따뜻한 햇볕에서 일광욕을 하며 느긋하게 기다린다. 그리고 요리가 완성되면 준비된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면서 그들의 생활들에 대해 의논하는 등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들의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는 이렇게 수 백 년 동안 형성되어 온 것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음식 문화의 특징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토착의 요리가 거의 없다. 전통적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음식은 많은 콜레스테롤이 포함되어 있으며 뻣뻣한 곡물로 만든 포리지, 영국 스타일의 고기, 많이 익힌 야채들이 있다. 또한 해안가에서 발달한 해산식품 종류, 굴 요리와 다수의 생선들이 있다.


음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재료를 잘게 썰어 넣고 걸쭉하게 만든 다음, 소스를 얹어 먹는 스타일이 대부분인데 지방에 따라 음식의 차이도 그리 크지 않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음식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음식은 다른 나라의 요리를 아프리카식으로 개량한 요리가 많다는 것이다.


그 중 가장 특징적인 것으로 말레이시아 요리를 개량한 케이프 말레이 요리를 들 수 있고 그 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식으로 변형된 이탈리아나 중국요리, 인도요리, 프랑스 요리도 널리 보급되어 있기 때문에 맛볼 수 있다.


남아공의 백인 음식 중 가장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는 브라이이다. 한가한 주말이 되면 공원이나 유원지 여기저기에서 브라이를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브라이는 일종의 바비큐라고 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바비큐와는 다른 점은 브라이의 맛을 한층 배가시키는 소스에 있다. 소스는 '브라이 솔트'라고 하는 소금으로 이 소금은 집에서 각자 특이하게 취향에 따라 만들 수도 있으며 슈퍼나 가게에서 파는 것을 구할 수도 있다.


브라이의 주요 고기로는 양고기를 최고로 치고 있는데 고기는 식용 양고기로 어린 양을 잡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역겨워하는 냄새는 나지 않는다. 또한 고기 부위도 우리나라 사람들도 좋아하는 갈비부분을 주로 이용한다. 이밖에도 소고기와 닭고기도 이용하는데 닭고기의 경우 닭다리를 주로 이용한다.


브라이를 위한 기본적인 자료와 시설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브라이를 요리하기 위한 틀로 보통 야외 공원이나 유원지 등에는 설치가 되어 있다. 다음에 브라이 솔트와 양념, 요리를 위한 고기, 그리고 필수적으로 가정에서 가져가야하는 숯과 고기를 굽기 위한 집개 등이 필요하다.


한국인들의 경우 가정에서 미리 밥과 김치도 준비해 간다. 요리는 아주 간단하다. 먼저 불의 온도를 맞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숯불의 하얀 재가 겉에 보일 때까지 충분히 불을 지핀 후에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고기를 굽는 도중에 앞뒤를 뒤집어 주면서 브라이 솔트를 골고루 뿌려주며 충분히 익을 때까지 요리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음식 즐기기


'팝'이라는 옥수수가루 비슷한 것 으로 냄비에 물을 계속 부으면서 익을 때까지 저어줘야 한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밥이라 치면 된다. 맛은 팍팍한 백설기 맛이다. 남아프리카에서는 'Braai(브라이)'-바베큐요리를 즐겨 해먹다.


어디든 모일 때 마다 양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스테이크를 집 정원에서나 야외에서 구워 먹는데 팝은 여기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다. 토마토와 양파로 걸죽한 소스를 만들어서 팝위에 얹어서 먹는다. 고기와 궁합이 너무 잘 맞는다.


'뽀이끼'라는 것은 나무 장작 위에 불을 짚여서 아주 튼튼하고 큰 항아리 모양의 손잡이 달린 냄비 안에 야채와 고기를 차례차례 가지런히 쌓아 넣고 6~7시간 익힌다. 재료들은 양고기, 쇠꼬리 뼈, 닭고기와 호박, 감자, 당근, 양파, 피망등 선호대로 고기와 야채들을 큼직하게 썰어 넣고 그 위에 물과 후추, 소금 등 스파이스들을 첨가 한다.개인적으로 요리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이 요리의 특색은 이 고기와 야채들을 순서대로 쌓아넣고 절때 섞거나 휘젓지 않는다. 다만 장작불만 계속 살펴 줘야 한다. 약한 열로 지속적인 가열을 해 주어야 합니다. 맛은 정말 좋다. 장작불의 향과 야채들의 맛이 고기속까지 배이고 정말 연하고 맛있다. 다만 야채는 정말 무릅니다. 거의 형태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전통 음식중의 하나는 '바부티'라는 것이있다. 파스타 비슷한 종류의 오븐으로 굽는 요리다.

이것을 흩어진 밥 위에 얹어 먹는데 고기 갈은것에 양파와 카레 가루와 건포도와 월계수 잎을 넣고 복숭아로 만든 달콤한 잼 소스로 맛을 내어서 오븐팬에 깔고 그 위에 빵을 가루 낸것과 치즈소스와 계란을 풀어서 섞은것을 붓고 맨위에 치즈로 갈아서 뿌려서 오븐에서 살짝 계란만 익을 정도로 익힌다.


남아공에서는 브라이 등 음식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루이보스티이다. 한국에서도 건강을 위해 건강식품 코너에서 팔리고 있는 루이보스티는 대부분의 남아공 가정에서 필수품이다.


식사 때나 마친 후 주로 마시는데 카페인이 없기 때문에 아기에게도 먹이거나 한다. 처음에는 그 독특한 향에 친숙해질 수 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생활에 빠뜨릴 수 없는 음료가 되고 있다.

남아공인들은 뜨거운 물에 설탕이나 밀크를 넣어 커피나 홍차와 같이 마시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적인 음식


○브리디 - 양고기를 토마토 등의 채소와 함께 푹 삶은 아프리카의 전통 요리이다.

○브라이 - 가정에서 많이 해 먹는 요리로 각종 해산물이나 고기 등을 바비큐한 것이다.

○빌통 - 쇠고기나 타조, 사슴 등을 말린 고기를 말한다.

○보보티 - 밥 위에 간 고기나 드라이 프루츠를 얹고 계란을 위에 덮어서 익힌 아프리카 전통요리이다.

○포체코스  - 걸쭉하게 익힌 스튜로, 재료는 어패류나 고기를 넣어서 만든다.

○피클드 피시 - 기름에 튀긴 생선을 카레 맛이 나는 시큼한 소스에 담궈서 먹는 요리이다.

 

토마토 브리디(Tomato Bredie)

 
준비재료

토마토 410g, 토마토 주스 75ml, 생강 즙 1ts, 시나몬 스틱 1개, Cardamon seeds 2개, 토마토 페이스트 20ml, 감자 2개 -주사위 모양으로 썰기, 양파 1개- 슬라이스, 통후추 4개, 마늘 1쪽, 오일 25ml, 양고기 500g -주사위 모양으로 썰기, 청고추 1개, 설탕 10ml, 소금, 후추


만드는 법

1. 양파, 후추, 마늘, 토마토 주스를 섞어서 주스가 졸을 때까지 끓인다. 오일, 시나몬을 넣고 양파가 금빛 갈색을 나타낼 때까지 볶는다.
2. 생강과  Cardamon seeds를 넣고 잘 저어준다, 양고기를 넣고 불을 줄인다
3. 뚜껑을 덮고 20분동안 약한불로 끓인다.
4. 감자, 소금, 후추,설탕을 넣는다.
감자가 익을 때까지 끓인다. 기름기는 걷어낸다.
5. 밥과 함께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