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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중국외식시장 전망(1)

연간 15% 성장 내년 389조 예측…KFC 매장 3200개 돌파

중국의 내년 외식시장규모가 889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일본의 시장조사업체 후지경제(富士経済)는 지난 15일 고도성장이 계속되는 중국 외식산업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내년 중국 외식시장규모를 889조2235억원으로 예측하고, 앞으로 연간 15% 정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후지경제가 패스트푸드, 서양요리 레스토랑, 중국요리 레스토랑, 일본·한식 레스토랑, 커피 프랜차이즈, 제빵·제과 프랜차이즈6개 업태 100개 업체를 조사해 중국 외식시장을 분석한 결과다.


후지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외식산업은 진입장벽이 그다지 높지 않은 탓에 유력 프랜차이즈에서 소규모 매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역에서 많은 매장이 영업을 하고 있다. 2008년 중국 외식시장은 18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해 연간 총 매출액이 1조1723억 위안(214조3900억원)으로 국내 소비지출 총액의 약 10.8%, 연간 1인당 소비액 847위안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9년 들어선 리만쇼크의 일시적인 영향으로 중국 외식산업도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지난해에는 1조6039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6.8%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성장은 약간 둔화되겠지만 연간 15% 정도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 캔터키프라이드치킨(KFC) 등 대규모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는 진출 지역을 해안 일대에서 내륙 도시로, 1급 도시에서 2·3급 도시로 확대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 베이징 등 거대도시에선 뷔페 형식의 새로운 레스토랑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술집, 제빵·제과 프랜차이즈 등 새로운 업태의 점포가 증가하는 추세다.


KFC과 피자헛 등을 보유한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얌그룹의 올해 말 현재 중국내 매장 수는 KFC가 3200개를 넘어섰고, 피자헛도 590개에 달한다. 라이벌인 맥도날드 매장 수도 1300개 이상이며 2013년에는 2000개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버거킹 등도 출점 속도를 높여 중국내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에서 외식사업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브랜드 파워가 중요한 탓에 각사는 경쟁적으로 자사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 매장 확대를 중시한 영업 전략을 통해 실적 향상을 꾀하는 상황이다.


중국 외식시장은 외국계 기업이 확대를 주도하고 토종 기업들은 매수나 출자 등을 통해 외국계에 경영을 위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국 체인스토어협회 데이터를 보면 자본 확대 단계의 외식 프랜차이즈 가운데 약 70%가 투자 기업과 접촉을 시작하는 등 외식 시장은 벤처캐피탈의 최대 투자대상 중 하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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