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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 ‘지역 간 가격 편차 크다’

서민 생활 10개 품목, 시.도별 가격 비교 공개
김치찌개.자장면 등 비교적 고른 평균가격 보여

서민들이 자주 찾는 외식 품목 가운데 돼지갈비, 삼겹살의 16개 시도의 지역 간 가격 편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서민들의 체감 물가와 밀접하게 관련된 지방공공요금(2), 외식비(6), 채소류(2) 등 10개 품목 가격을 16개 시도별로 비교,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까지 3일간 65개 시.구의 2318개 업소를 대상으로 약 200여명의 물가조사원이 직접 업소를 방문해 실시됐다.


품목별 가격 조사결과, 전반적으로 지역 간 가격 편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외식비 부문에서 돼지갈비, 삼겹살의 경우 양 품목 간 지역별  평균가격 양상은 유사하게 나타났지만 다른 품목에 비해 지역 간 편차가 비교적 큰 것으로 확인됐다.

 


돼지갈비(140~350g 조사)의 16개 시도 평균가격은 9122원으로, 서울(1만369원), 인천(1만833원), 경기(1만 171원), 강원(9467원), 충북(9867원), 충남(1만 967원), 전북(9648원), 전남(9740), 제주(1만1222원) 등이 평균가격보다 높게 조사됐다. 지역 간 표준 편차는 1921원으로 나타났다.

 


삽겹살(120~300g 조사)의 16개 시도 평균 가격은 9439원으로 지역 간 표준편차는 1696원을 보였으며, 서울(1만386원), 인천(1만960원), 광주(9533원), 경기(1만400원), 강원(9600원), 충북(9,933원), 충남(1만333원), 전북(1만667원), 전남(9800원), 제주(1만1800원)등이 평균보다 높은 가격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삽겹살 대신 오겹살 판매업소가 많아 평균 가격대가 높게 측정됐다.


돼지고기와 삽겹살의 가격 결정 요인은 임대료 등 원가 요인, 서비스 부분 등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 규격(예 200g)을 기준으로 환산하지 않고, 실제 조사된 가격을 바탕으로 평균가격이 산정됐으며, 행안부는 업소별 1인분 규격 차이와 돼지고기(재료)의 도매가 차이 등의 요인으로 다른 품목에 비해 지역 간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설렁탕은 16개 시도 평균가격 6535원(표준 편차 759원)으로 조사됐으며, 김치찌개는 5243원(599원), 된장찌개 5134원(569원)으로, 된장찌개의 경우 품목 특성상 김치찌개와 유사한 가격 양상을 보였다. 자장면의 16개 시도 평균 가격은 3954원이며, 표준 편차는 507원으로 조사됐다.


배추.무의 경우 경우 기상 여건 등에 따라 일자별.지역별로 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되는 특성이 있어 시도별 평균가격이 아닌 업소별 가격으로 2kg 정도 상품으로 조사됐으며, 2kg 규격의 무가 같은 지역 내에서도 마트에 따라 적게는 400원부터 많게는 1060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이 4560원-3500원(가격 편차 1060원)으로 가장 큰 차이를 나타냈으며, 서울 4200원-3200원(1000원), 대구 4960원-4000원(960원), 제주 2500원-1700원(800원), 충북 3490원-2780원(700원), 경기 3980원-3500원(480원), 부산 3960원-3500원(460원), 전남 3900원-3500원(400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 밖의 지역은 2kg내외의 상품이 없어 2kg에 가장 근접한 규격의 상품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이번 품목별 가격 비교.공개는 국민들이 거주 지역의 물가 수준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 지자체와 일선 업소들이 자율적으로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