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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밀가루 스낵제품 규제 강화

제분공정서 손실된 영양소 보강 차원
빵.과자 등 강화 밀가루 사용 의무화

 
□ 밀가루에 대한 정부 규제

 
○ 캐나다 정부는 제분 공정 중 손실된 영양소를 보강하기 위해 모든 밀가루에 영양강화를 하도록 식품의약품법(Food and Drug Regulations)으로 규정함.


현재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피자, 빵, 과자, 페스트리 등의 식품에는 강화 밀가루가 사용되며 일반 밀가루의 사용은 금지돼 있음.

 
- 전분 또는 글루텐 생산을 제외하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거나 식품가공을 위해 쓰이는 모든 밀가루는 영양소가 첨가된 강화 밀가루여야 하며 캐나다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식품은 강화 밀가루를 사용한 제품이어야 함.

 
○ 강화 밀가루란 가공 등에 의해 손실된 영양 성분을 원래의 함량 이상으로 증가시키기거나, 비타민 B1이나 B2, 비타민 A 등의 성분이 첨가된 밀가루로, 강화 밀가루에는 100g당 티아민 0.64㎎, 리보플라빈 0.40㎎, 나이아신 5.30㎎, 엽산 0.15㎎과 철분 4.4㎎이 반드시 포함돼야 함. 그 외에 비타민 B6 0.31㎎, 파토텐산 1.3㎎, 마그네슘 190㎎은 선택사항임.

 

                           자료원: 캐나다 식품의약품법(Food and Drug Regulations Section B.13.001)

 
○ 현지에서 한국산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바이어에 의하면, 최근 캐나다 식품검역청은(CFIA) 아시아국가에서 수입되는 스낵제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추세로, 이로 인해 많은 아시아식품 수입업체가 일반 밀가루를 원재료로 사용한 해외 스낵제품의 수입을 크게 줄여야 하는 실정임. 이 바이어 또한 말레이시아 및 태국산 비스킷 등 스낵제품의 수입량을 줄였음.

 
○ 한국은 밀을 주로 수입해 가공함. 한국산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등 스낵제품은 대부분 일반밀가루로 제조되므로 CFIA의 검역강화 추세에 맞춰 캐나다 수출 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됨.

 
□ 캐나다의 스낵산업시장

 
○ 캐나다 스낵산업은 주로 제조업이 발달한 동부의 온타리오주, 퀘벡주, 서부의 BC주에 포진하고 있으나 점차 업체 수는 감소하고 수입량은 증가함.

 
○ 전체 소비자의 80% 이상이 도심에 거주하며 캐나다 현지 내 10, 20대 연령층이 전체 소비량의 50%를, 30~50세 연령층이 20%를 차지함. 55세 이상의 노년층은 견과류, 말린 과일을 가장 선호하며 전체 소비량의 약 30%를 차지함.

 
○ 해외로부터 수입되는 스낵제품은 유통구조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 형태로 분류될 수 있음.

 
- 한국으로부터 직수입되는 제품에는 면류(1000만), 과실류(500만), 과자(130만), 곡류가공품 (130만), 소스류(129만), 통조림(130만) 등이 있음.

 
- 미국을 통한 간접수입에는 주로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 변질 우려가 있는 가공식품 또는 소량취급이 유리한 제품 등이 있음.

 
- 현지에서 주로 생산되는 제품에는 김치 등 생산공장 설립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가능 제품, 젓갈과 같은 통관, 검역이 까다로운 제품, 반찬류와 같이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 등이 있음.

 
○ 캐나다에 유통되는 스낵은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산 제품 위주였으나, 아시아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높아짐. 특히 한국에서 가장 많이 수출하는 라면은 현지인에게도 친숙한 음식으로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돼 있음.

 
□ 현지 한국 스낵 판매 동향

 
○ 한국산 스낵류의 주 소비층은 한국, 중국, 일본 기타 동양계로, 주요 공급처는 한국, 일본, 중국 슈퍼마켓인 것으로 나타남. 지난 몇 년간 캐나다 현지인을 주로 겨냥하던 대형체인점들도 아시아 식품 전용 판매대를 설치해 라면, 과자 등을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아시아계 캐나다인에 대한 판매를 강화하고 있음. 주요 취급 한국 브랜드로는 삼양과 농심, 오리온 등이 있음.

 
○ 캐나다의 대형 동양식품 전문 체인점인 대만계 T &T Supermarket사가 캐나다 아시아계 식품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으나 지난 몇 년간 서부 캐나다에 대형 식료품 체인점인 한아름마트와 한남슈퍼마켓 체인이 활발히 현지 시장 진입에 성공함.

 
○ 한국계 대형식품유통업체의 캐나다 서부지역으로의 진출이 활발한 이유로 대형 동양식품 유통업체 간 경쟁 정도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들 수 있으며, 증가한 동양계 이민자, 태평양연안의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캐나다 전역과 미국 서부지역으로의 진출 교두보 역할 등으로 분석됨.

 
□ 수입 현황

 
○ 2010년 기준 스낵제품에 대한 총 수입액은 약 4억 달러로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약 86%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시장을 두고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이 경쟁하고 있음.

 
○ 한국은 2010년 기준 동 품목군 캐나다 수입시장 점유율 9위로 최근 수년간 한국산의 진출도 눈에 띄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을 기울인다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캐나다는 스낵제품에 대해 특별한 규제사항을 두고 있지 않으며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 규격에 맞게 영문 및 불어 포장을 하는 것이 현지 시장 진출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바이어들은 설명함.

 
                            캐나다의 스낵류 수입 (단위: 천 캐나다 달러)

                           주: NAICS 31191 (Snack Food Manufacturing) 기준
                           자료원: 캐나다 통계청

 
□ 시사점

 
○ 해외 수입제품에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국 생산업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 특히 강화 밀가루 사용이 의무화되면서 면류를 많이 수출하는 한국은 수출품에 일반 밀가루의 사용을 중단해야 할 것임.

 
○ 캐나다로 스낵제품 수출 시 초기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캐나다 시장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며, 최근 한국산 스낵제품의 취급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임.

 
○ 2009년 우유나 계란, 생선, 견과류(땅콩)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포함했으나 라벨에 표시하지 않아 대량 리콜 조치를 받은 한국산 스낵제품이 다수 있음.


이처럼 제품의 영문 라벨의 성분표시는 매우 중요한 사안 중 하나이며, 특히 캐나다는 인체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성분에 엄격한 규제를 두고 있으므로, 한국 업체들은 수출 시 제품 성분을 명확히 표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임. <출처=코트라.밴쿠버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