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종주국 답게 국내 가정의 냉장고를 들여다보면 꼭 먹다 만 홍삼가공품들이 떡 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홍삼이 건강식품의 강자로 떠오르면서 비타민은 없어도 홍삼은 있다고 할 정도로 각 가정의 홍삼 보유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건강식품이 그러하듯 약간만 먹는 것에 소홀하면 금방 밀려 결국 유통기한이 지나게 되고 아까워 버리지도 못하는 냉장고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신세가 된다.
그렇다면 유통기한 지난 홍삼가공품을 어떻게 사용하면 아깝지 않게 사용할 수 있을까?
홍삼은 인삼과는 달리 여러 번 쪄 그 성질이 인삼과 달리 순하다. 그래서 먹는 것을 제외하고는 신체 어디에 사용해도 득이 되는 결과가 나온다.
김정환 홍삼이 유통기한 지난 홍삼의 사용법을 제안한다.
1. 무좀 완화에 도움 - 따뜻한 물에 홍삼액 또는 농축액을 희석해 발을 담그면 오래된 무좀에도 효과를 보인다.
가벼운 무좀이라면 매일 10분씩 일주일에서 십일정도 사용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무좀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희색 농도를 진하게 해 같은 방법으로 사용한다.
꼭 물을 끓인 다음 신체 온도와 비슷한 온도의 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것이 포인트이다.
2. 발바닥 각질 제거 - 발바닥 각질은 홍삼액으로 굉장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곧 다가오는 여름 아름다운 발을 위해 홍삼을 사용한다면 에스테틱에서 관리 받은 듯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방법은 무좀과 비슷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무좀은 적정온도에 발을 담그지만 각질 때문에 사용 할 때는 뜨거운 물에 발뒷꿈치(각질부분)를 넣다 뺐다를 반복해야 하는 것이다.
온도가 약간 뜨거울 정도로 해야지만 효과가 있으니 담그지 말고 살짝 넣다 빼는것이 포인트(발을 담글 수 있는 정도의 온도 보다 높아야 함) 발 뿐만 아니라 손이 트거나 했을 때에도 효과적이다.
3. 수유 그만둘 때 - 맞벌이 주부들은 산후휴가가 끝나고 출근할 때 젖이 멈추질 않아 많이 힘들어 한다.
수유가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만큼 아기 울음소리만 들어도 젖이 돌아 겉옷까지 흠뻑 젖어 곤란한 적이 많다고 토로하는 아기 엄마에게 홍삼은 특효약이다.
젖을 멈추게 하기 위해 양약을 처방받기도 하고 붕대로 가슴을 꽁꽁 싸매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유통기한 지난 홍삼분이 있다면 분말을 물과 끈적 할 정도 섞어 유두 주위에 바르면 젖이 멈추는데 도움이 된다.
4. 여드름 치료용 팩으로 - 한방병원에서 여드름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팩제는 홍삼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드름이 많거나, 수분이 없어 거친 피부는 홍삼분말이나 농축액을 우유나, 달걀, 스킨, 물 등과 섞어 팩대용으로 사용하면 피부 자극없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