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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인터뷰] 대한민국 식량안보 책임질 김춘진 aT 사장을 만나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신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에 김춘진 전 국회의원이 임명돼 16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신임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민주당 전북도당을 역임했으며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지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김 신임 사장은 농업분야 예산확대, 식량주권 확보, 농가소득 안정, 지속가능한 농업생산 기반 마련, 농업인력 육성, 농어촌 복지 확충을 역설하는 등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와 정책적인 호흡을 함께 했다. 취임식 현장에서 푸드투데이와 만난 김 신임 사장은 먹거리의 안정적인 공급체계와 가격 안정을 강조했다. 기후변화 등으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식량 위기에 대해 이제는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신임 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춘진 신임 사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취임 소감은.

오늘 제가 aT의 가족으로 함께하게 됐다. 무척 영광 스럽다. aT의 역할은 농산물, 임산물, 축산물, 수산물의 가격 안정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서 곡물의 즉 ‘식량’의 안정적인 공급에 있다.

 

아울러 식품과 식품산업의 발전에 매진해서 외국에 많은 수출도 하고, 수입도 하고 이를 통해 농어민의 소득 증대와 국민 경제에 균형있는 발전에 이바지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글자 그대로 ‘농어민의 소득 증대, 국민 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서 공사 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코로나 위기 시대에 대한민국에서는 먹거리 사재기가 일어나지 않았다.  바로 공사의 안정적인 공급체계와 가격 안정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차질 없이 우리 공사가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국회·관련 기관을 찾아 다니면서 우리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식량위기가 닥쳐오면 언제든지 그 국가는 멸망할 수 있다. 또 인류의 존립 자체가 위험하다.


중동·서아프리카 지역 많은 국가들의 붕괴도 결국은 식량 위기가 원인이었다고 한다,


‘기후변화’,  바로 기후변화로 인해서 아프리카에 창궐하던 ‘메뚜기떼’가 인도·파키스탄을 거쳐 중국까지 오지 않았는가. 이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그리고 북극·남극의 빙하가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


지구에는 약 170만종의 바이러스가 있다고 한다. 그 중 3000 종류의 바이러스만 정체가 밝혀졌다. 어떤 바이러스가 출몰할지 모른다. 빙하가 녹으면 위험이 닥칠수 있다.


그리고 환경 파괴의 영향으로 인해서 제2·3의 ‘코로나 위기’가 닥칠수 있다. 이것이 인류가 처해있는 현실이다. 여기에 우리는 대비 해야 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aT가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관계기관을 설득해서 여기에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

 


-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는.
제가 어제(15일) 임명받고 근무하는 첫날이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상희 부의장을 만나서 장시간 이야기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과거의 경영기법이 아니다. 과거에는 재고를 줄이는 것이 최고의 경영이었는데 지금은 시대가 달라지고 있다.


병원에 비축물자가 부족해서 얼마나 곤혹을 치뤘나. 바로 선진국들 미국·영국과 같은 나라에서 겪었다. 이제 식량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최근 중국에서 수백만톤의 곡물을 미국으로부터 수입했다. 곡물가격이 폭등했다. 이제 국제적으로 이러한 시대가 됐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 우리가 가만히 손 놓고 있으면 안된다.


곡물 메이져 회사와 함께 연대하고 관계 기관·국가를 설득해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 대한민국에 거대한 식량기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나?


대중국 수출을 하고, 대일본 수출을 하고 또 우리 국민들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식량 케비넷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디지털 뉴딜시대에 공사의 역할, 공사가 해야 할 일이  달라졌다. 


꼭 좀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농림부장관에게도 똑 같은말을 전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예산을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는 기재부 예산 실장을 만나서 이 부분을 강조했다.


다 공감대가 형성 됐다. 모두 다 동의 한다고 했다. 


이제 어떻게 우리가 하느냐, 저는 여기에 대해 치밀하게 대비하고 준비하는 그러한 기간을 거쳐서 우리 공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이제 50년을 넘었다. 다가오는 100년에는 보다 찬란하게 공기업을 또 준정부기관을 리드하는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100주년 기념식에는 우리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함께 할 수 있는 역할을 그런 토대를 생각했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많은 역할을 했던 선임 사장들 그리고 공사의 임직원 여러분과 공사를 떠난 직원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코로나19시대에 백신을 개발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는 ‘하면된다’라는 신념으로 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하고 또 다른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대한민국이 앞장서서 극복하는 선진 대한민국으로 모두 함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