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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이력서]88올림픽과 함께 세상에 나온 엑설런트&진라면&데리버거&현미녹차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1988년은 정부수립 40년 이래 최대의 이벤트였던 1988 서울 올림픽을 개최된 해다.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한강의 기적'이 절정을 이루면서 소비자들의 취향과 입맛도 고급화됐다. 1988년 올림픽의 해에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 식품은 무엇일까.

 


빙그레-엑설런트
엑설런트는 1988년 빙그레(대표이사 전창원)가 '집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라는 콘셉트로 출시했다. 당시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낱개 종이 포장 아이스크림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유지방 14%에 국내산 원유를 사용하는 고급화 전략도 인기요인이었다. 특유의 직사각형 종이 카톤에 바닐라의 깨끗함을 강조한 블루톤에 골드를 수 놓은 디자인도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바닐라와 프렌치바닐라의 2가지 종류를 한 상자에 담고 있으며, 연평균 250만개 이상이 판매되는 제품이다. 2020년에는 400만개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200% 상승한 판매수치다.

 

 

오뚜기-진라면
오뚜기(대표이사 이강훈) 진라면은 1988년 출시 이후 30여 년간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국물이 진한 라면이라는 의미의 진라면은 국물 맛과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에 순한 맛과 매운맛으로 구성해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지금까지 팔린 진라면의 양은 60억 개에 달한다.

 

지난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조사한 ‘국내 봉지라면 중 가장 자주 사먹는 라면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가장 많은 26.4%가 오뚜기 진라면이라고 응답해 화제가 됐었다.

 

 

롯데리아-데리버거
'패스트푸드' 개념 자체가 전무하던 국내에서는 1979년 '한국적인 맛'을 내세운 롯데리아(LOTTE GRS 대표이사   차우철) 가 서울 소공동에 1호점을 열며 본격적인 햄버거 시장이 열렸다. 당시의 대표 메뉴였던 불고기 버거는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에는 세계화 바람을 타고 미국의 맥도날드가 문을 열었다.

 

롯데리아는 맥도날드를 의식해 한국적인 데리버거를 출시했다. 소고기 패티에 간장을 베이스 소스를 곁들인 데리버거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30년 이상 판매된 장수 제품이자 매월 1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2016년도에는 '데리버거'에 패티 1장을 추가한 '더블데리버거'도 출시했다.

 

롯데리아의 비결은 '한국화'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데리버거'의 출시는 외국에서 들여온 햄버거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햄버거를 토종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메뉴"라고 설명했다.

 

 

동서식품-현미녹차
1988년 출시된 '동서식품(사장 이광복) 현미녹차'는 국내 녹차 시장 80%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당시 차(茶)를 즐기는 소비자가 적었지만 동서식품은 현미와 녹차 비율을 7:3으로 쓴맛을 줄이고 가격도 낮춰 사무실 필수품으로 만들었다.

 

동서식품은 현미녹차의 인기에 힙입어 부드러운 현미녹차에 엄선한 캐모마일과 스테비아잎을 동서식품만의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한 캐모마일 현미녹차도 출시했다. 은은한 향이 매력적인 캐모마일과 스테비아잎의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기존 현미녹차에 비해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풍미와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현미녹차와 캐모마일 현미녹차는 출시 당시부터 지금까지 건강과 이너뷰티를 위해 차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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