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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올해도 농해수위 국감장 서지 않은 대기업 경영진...왜?

삼성전자.현대차.SK.LG.롯데그룹 임원들, 농어촌상생기금 비공개 간담회 참석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이개호)가 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던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기업 임원의 증인 출석을 철회했다. 


이개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어진 국감에서 "앞서 정운천·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5대 그룹 임원)이들이 간담회에 참석하면 증인 출석을 철회하겠다고 했다"며 "이분들이 오늘 간담회에 참석해 위원장과 두 분 간사 간에 협의를 거쳐 이들 증인은 철회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운천.정점식 의원은 대기업들의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출연 실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5개 그룹 임원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주인기 삼성전자 부사장, 양진모 현대차 부사장, 강동수 SK 부사장, 전명우 LG전자 부사장, 임성보 롯데그룹 전무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상생기금 기부 실적과 관련된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정감사 전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하면서 이들에 대한 증인 출석이 철회됐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 관련 대기업 임원진을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농해수위 농식품부 국감에서도 정운천 의원의 요청으로 대기업 경영진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당시에도 농식품부 국감 당일 비공식 회의를 개최해 이들에 대한 증인 출석이 철회됐다. 당시 회의에는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 이강만 한화그룹 부사장, 여은주 GS 부사장, 노재악 이마트 부사장이 참석해 농어촌상생기금 조성 활성화에 함께하기로 뜻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