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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황금연휴, 농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여행 어때?

[푸드투데이 = 이윤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주문이 대세가 되면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는 농업계에도 예외가 아닌데, 소비가 위축되면서 판로가 막힌 농가들에게는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농산물 판매는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각 지자체는 판매 부진으로 위기를 맞은 농업계를 살리기 위해 앞다퉈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도입하고 있다. 앞서 열린 판매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만큼 가정의 달 연휴 기간 열리는 드라이브 스루 판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30일부터 시작되는 가정의 달 연휴, 가족들과 야외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우리 땅에서 자란 농축산물을 드라이브 스루로 구입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것을 어떨까?


이에 푸드투데이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6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농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를 소개한다.


#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인 '바로마켓',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재개장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인 '바로마켓'이 29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재개장 한다. 


바로마켓은 지난 2009년 농식품부 지원으로 경기 과천 경마공원 입구에 문을 연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월 말부터 휴장했다가 10주 만에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다시 문을 열게 됐다.


드라이브스루 바로마켓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매주 수.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60여개 농가가 매주 교대로 참여해 채소.과일, 화훼, 반찬·장류, 특용·임산물, 양곡, 축산물 등을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며 소비자들은 차량을 탄 상태로 제품을 구매하거나, 미리 주문한 제품을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받을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이 탑승자 체온을 측정하고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고령농, 여성농, 청년농 등 중소 농업인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직거래를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 전북도-전북농협, 전북 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최대 62% 특별 할인판매


3차례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 농특산물 판매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전북도도 내달 2일 축산물을 중심으로 한 4차 특판에 나선다.


전북도와 전북농협은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북도청 의회 방면 주차장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북 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최대 62% 특별 할인판매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구성에 없었던 축산물 위주로 진행된다. 한우불고기세트, 삼겹살한쌈세트, 임실치즈유가공품세트, 햄·소세지세트 2종, 수제떡갈비 등 총 6개 품목을 최대 62%까지 할인해 선착순 판매한다.


한우불고기와 삼겹살한쌈세트는 4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고기 1kg에 불고기 양념, 상추, 깻잎, 고추, 마늘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어린이,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구워먹는 치즈, 치즈핫도그 등 유가공품 세트와 햄, 소세지, 수제떡갈비 등 육가공품 세트도 준비했다.


행사장 방문은 전북도청 북1문으로 진입해 현장 운영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고 차량에 탑승한 채로 손 소독 이후 주문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판매소에서 상품을 수령하고 결제(카드, 현금 가능)를 완료한 뒤 출구(도청 남문)를 통해 빠져나가면 된다.

 

 

# 경남 하동 녹차 참숭어회 도시락 40% 할인 특별 판매


경남 하동 녹차 참숭어회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가 오는 30일과 5월 1일 화개장터 입구에서 오전 10시부터 특판 이벤트가 열린다.


참숭어회는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간 열린 드라이브 스루 할인판매 행사에서 개장 2시간 만에 하루 500개씩 모든 1000개가 완판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숭어 회 도시락을 시중가 2만 5000원보다 40% 싼 1만 5000에 특별 판매했다. 코로나19 탓에 출하가 안돼 울상을 짓던 경남 하동의 참숭어양식 어민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 통영케이블카, 국내 최초 '케이블카 스루' 개최...통영 특산물 멍게.장어 판매


국내 최초 '케이블카 스루' 행사도 열린다.


경남 통영의 대표관광지인 통영케이블카가 청정수산물을 이용한 국내 최초 ‘케이블카 스루’로 통영수산물 판매를 촉진한다.
 

통영케이블카 운용사인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지난 27일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연등케이블카를 점등한데 이어 ‘케이블카 스루’를 도입해 통영수산물 판매를 촉진하는 '착한 소비' 행사를 30일부터 5월2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통영 특산물인 멍게와 장어를 판매하며 통영케이블카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근해통발수협과 멍게수하식수협이 참여해 신선한 통영수산물을 기존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제공한다.


통영 케이블카 이용객이 케이블카 상부탑승장에서 바우처를 구매한 뒤 하부역사 하차장에서 상품을 곧바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의 케이블카 이용에 불편을 주지 않고, 신선한 통영의 수산물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통영관광개발공사 김혁 사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케이블카 스루를 마련했다”며 “통영케이블카가 청정통영의 대표 관광지인만큼 '케이블카 스루'가 코로나 불황을 극복하는 작지만 희망찬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 양방향서 열리는 진천 농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


한국도로공사도 코로나19로 어려운 농가들 돕기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지원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농산물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진천군과 함께 준비한 행사는 연휴인 5월1일부터 3일까지 3일 동안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 양방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판매 품목은 진천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 꾸러미(2만원), 과일 꾸러미(1만원), 장미꽃(5000원)으로 시중 가격보다 30~40% 정도 싸게 살 수 있다.


농산물 꾸러미는 고구마(700g)와 표고버섯(300g), 찰흑미(500g), 애호박(2개), 오이(3개), 부추(300g), 아욱(300g), 대파(400g)로 구성했다. 과일 꾸러미는 딸기(500g)와 방울토마토(500g)로 구성했다


농산물 판매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휴게소에 임시 판매장을 설치하고 접촉을 최소화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도 지원하고 고객에게 싸고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올해 첫 수박을 드라이브 스루로...경남교육청 앞 중앙대로서 열려


올해 첫 수박을 맛 볼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행사도 있다.


경남 창원시는 코로나19 사태 후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돕고자 창원시 농업인들이 키운 농축산물을 비대면 판매방식인 '드라이브 스루'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는 5월 1∼2일, 5월 8∼9일 각각 오후 2시부터 경남교육청 앞 중앙대로에서 연다.


수박, 파프리카, 새송이버섯, 우유·유제품으로 구성한 농산물 꾸러미를 시중보다 20∼30% 싸게 내놓는다.


창원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소비가 급감한 수산물, 우유·유제품을 드라이브 스루로 판매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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