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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설 선물세트②] 편의점편 "백화점 못지 않아"...천삼.초고가 와인부터 명품 팔찌까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날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맘때면 평소 고마운 가족,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선물이 고민이 된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설 등 가공식품 기준 명절 선물세트 시장 규모는 1조2000억원에 이른다. 관련 업계는 그야말로 단대목인 셈이다. 장기간 불황으로 고가 상품 보다는 5만 원 미만의 중저가 선물세트가 사랑받았다면 최근에는 가성비, 가심비, 프리미엄 등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이색 선물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설 선물세트 시장에는 '친환경', '공정무역' 등 가치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선물세트가 눈에 띈다. 선물 하나에도 나의 가치관과 소신을 표현하겠다는 것인데 감사에 가치를 더한 선물부터 맛집과 연계한 선물세트, 명절 선물세트 강자 참치와 스팸까지 받는 사람의 품격까지 고려한 제품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 1인 가구 증가 편의점 선물세트 구매에도 영향


GS25, 3800만원짜리 와인.에르메스 클릭H팔찌 선봬
CU, 농협홍삼 한삼인과 손잡고 '천삼' 업계 단독 출시
세븐일레븐, 50만원대 청정지역 고창 '한우프리미엄세트'
이마트24, 테이크 하우스 선서인더가든 컬래버레이션


명절 선물세트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구입한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다. 최근 편의점을 이용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편의점 선물세트 구매도 느는 추세다.


실제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설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또 가격대 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5만 원 이상 상품 구성이 36.6%에서 40.3%로 늘어났다.


올해 설 선물세트 트렌드가 이색상품, 가심비, 프리미엄화 경향이 뚜렷한 가운데 편의점 업계 역시 명품 잡화 상품부터 소형 가전, 홈트레이닝 가구 등 1코노미, 프리미엄 트렌드에 부합한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GS25는 이번 설 프리미엄 상품과 비식품 구성을 대폭 늘렸다.


GS25는 설 명절 한정 수량으로 슈퍼프리미엄 와인 5종을 선보였다. 전 세계 최고가를 자랑하는 3800만 원짜리 와인 로마네꽁띠2013과 프랑스 최고의 와인으로 평가 받는 샤또 1등급 와인 5병으로 구성된 ‘5대샤또와인세트’ 2종(각각 550만원)을 비롯한 페트뤼스2014(500만원), 샤또디껨2002(48만원)를 한정 판매한다. 명품 잡화 상품으로 에르메스 클릭H팔찌(87만원)와 보테가베네타 인트레치아토 키링 3종(26만원) 등 총 22종의 명품 잡화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2020 경자년을 맞아 귀여운 쥐가 캐릭터 형태로 디자인된 순금 코인과 순금 카드, 황금열쇠 등의 순금 상품도 기획했다. 순금 상품은 주문제작 방식으로 판매되며 완성된 상품은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보증서와 함께 원하는 곳으로 배송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농협과 손잡았다.


CU는 농협홍삼 한삼인과 손잡고 홍삼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히는 '천삼'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하늘이 내려준 홍삼이란 뜻의 천삼은 연간 생산량 중 단 0.1% 최고 등급의 홍삼만을 선별한 것으로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천삼 15지(380만 원), 천삼 20지(280만 원), 천삼 30지(200만 원) 등 총 6종이다. 기존 산삼, 홍삼, 수삼 등 삼(蔘)류 선물세트에 비해 10배 이상 비싼 초고가 상품이다. CU에서 구입하면 무료 배송과 제휴사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CU는 농협과 협약을 맺고 1등급 이상의 한우로만 구성된 안심 한우세트(7만 8000원~)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당일 생산, 당일 출고 방식으로 제공한다.



세븐일레븐도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을 준비했다. 청정 지역 고창에서 자란 ‘고창한우프리미엄세트(54만 원)’, ‘고창한우스페셜세트(40만 원)’부터 독도 인근 150~300m 수심에서 잡히며 청와대 만찬에 올라 유명세를 탄 ‘독도새우세트(1kg, 19만9000원)’, 천연 참깨만을 이용한 프리미엄 오일 ‘Only유 프리미엄 오일세트(12만 원)’ 등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가전'이 인기를 얻자 관련 상품도 명절 선물세트로 선보였다. ‘보만 레트로냉장고(44L, 25만 원)’는 작은 공간에서도 실속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냉장고로 레트로풍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상품이다.


주문한 상품을 원하는 주소지로 배송받는 ‘택배 상품’ 접수는 무료 배송 혜택과 함께 오는 17일까지 가능하다. ‘일반 상품’은 설 연휴가 지난 31일까지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24 역시 가성비와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운 선물세트를 내놨다. 품목별로는 주류와 신선식품, 간편식품, 음료, 일상용품, 패션뷰티 등 총 184종이다.


주류는 1만9800원(칠레 운두라가 와인세트)부터, 캔햄/캔참치 선물세트는 3만3800원(동원스페셜5-E호)부터 구매 가능하다. 20일부터 31일까지 이마트 동일가 14종을 BC 카드로 결제하면 10%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과일, 정육 등 신선식품 카테고리는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이마트24는 테이크 하우스 선서인더가든 컬래버레이션 상품 3종을 선보였다. 링컨블랙앵거스 토마호크세트는 36만 원, Pick토마 호크세트는 22만 원, Pick수비드 토마호크 세트는 24만 원에 각각 구매할 수 있다.


올반 LA갈비, 냉장한우1·2·3호 등 4종은 11만7000원 ~ 27만8000원, 유명산지에서 생산된 사과, 배, 샤인머스켓 등 4종은 4만1000원 ~ 6만8000원에 만날 수 있다. 1월 한 달간 신선식품 카테고리 전상품을 NH농협카드로 결제 시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은 모바일 앱을 통해서 설 선물세트 예약을 할 수 있다. 오는 15일까지 모바일 앱에서 이마트24 바이어 추천 설 선물세트 24종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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