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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입맛 잡아라"...오리온.해태, '몸집 키운 파이' 경쟁

기존 제품보다 커진 '오예스'와 '생크림파이'로 가심비와 소확행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미니'사이즈로 경쟁을 벌였던 제과업계가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해태제과는 오예스 오리지널보다 3배가량 큰 대형 버전 ‘오예스 Big’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Big’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판 초코케익류 중 가장 크다. 가로와 세로 폭은 기존보다 2cm씩 길어지고, 높이는 1cm 더 높다. 중량도 2.7배 늘어난 80g이다.


높이가 높아진 만큼 크림층과 케이크 시트를 추가해 더 알차졌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케이크 시트는 3겹으로 늘리고 그 사이를 초코크림과 바나나크림 2단으로 채웠다. 겉을 감싼 초콜릿과 크림 양도 3배 늘었다.


해태제과는 오예스가 축하 케이크 대용으로 쓰인다는 것과 올 3월 출시된 오예스 미니와 조합해 나만의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해 한정판도 선보인다.


오예스 Big 출시와 함께 크리스마스 한정판 패키지인 ‘오예스 기프트 세트’는 크리스마스의 심볼인 빨간색 케이크 상자에 오예스 Big(2개), 오리지널(8개), 미니(12개)의 혼합 구성이다. ‘캔들 세트’는 오예스 Big(4개)과 귀여운 양초가 들어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연중 챙겨야 할 기념일이 많아 부담스러웠던 젊은 층의 가심비까지 고려했다"면서 "‘오예스 Big’은 한 개만으로도 케이크로 손색없지만 오리지널과 미니를 원하는 모양대로 쌓아 올리면 3단 케이크로 완성된다"고 말했다.


오리온도 기존 생크림파이 대비 크기를 1.5배 키운 '생크림파이 1.5'를 출시했다. 


생크림파이 1.5는 개당 중량을 기존 22g에서 33g으로 50% 늘리고 g당 가격은28% 인하해 가성비를 높인 제품이다. 


오리온은 한 입 크기 디저트인 생크림파이를 맛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 개만 먹기엔 양이 부족하고 한꺼번에 두 개는 많다'는 의견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 브랜드 라인업 확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지난해 4월 출시한 생크림파이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비) 트렌드로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늘며 2030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생크림파이 1.5는 소비자 니즈가 세분화되는 흐름속에서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제품”이라며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소비자를 중심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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