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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돈치킨 '이경규 치킨', 팔도 '꼬꼬면' 실패 전철 피할까

'하얀국물라면' 열풍 이후 8년 만에 신메뉴로 프랜차이즈 업계에 도전장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꼬꼬면'으로 '하얀국물라면' 열풍을 몰고 왔던 방송인 이경규씨가 이후 8년 만에 치킨 신메뉴 허니마라 치킨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에 도전장을 냈다.



돈치킨(대표 박의태)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이경규와 함께 개발한 ’이경규 치킨’을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돈치킨은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존의 국내 250개, 해외 51개인 가맹점 및 매장을 2025년까지 국내 500개, 해외 5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해외 진출의 경우 돈치킨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중국, 태국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아직 진출하지 않은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돈치킨과 이경규가 손잡고 함께 선보인 일명 ‘이경규 치킨’은 혀가 얼얼해지는 매운 맛인 ‘마라’를 기본으로 달콤한 맛을 더한 ‘허니마라치킨’이다.



‘마라’는 매운 맛을 내는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로 저릴 마(痲)와 매울 랄(辣)을 쓰는 만큼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의미한다. 돈치킨의 ‘허니마라치킨’은 화자오와 산초를 사용해 얼얼한 매운 맛을 살리면서 100% 국내산 벌꿀로 혀를 달래주는 달콤한 맛을 더했다.


돈치킨의 주주이기도 한 이경규는 본인의 요리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이번 신메뉴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규는 본인이 세계 각국을 여행한 경험과 도시어부 등 방송을 촬영하며 100여가지의 요리 경험을 원천으로 ‘이경규 치킨’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가 하면 ‘허니마라치킨’이라는 제품명 역시 직접 작명했다.


이날 참석한 이경규 씨는 "마라소스에 허니(꿀)을 접목시켜 얼얼한 맛과 화끈한 맛을 다잡기 위해 꿀을 넣어 맵지만 달콤한 맛을 살렸다"면서 "파프리카, 토마토, 양파 등 신선한 채소들을 갈아서 오븐기에 구워낸 닭과 함께 볶았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팔도와 이경규가 손 잡고 출시한 ‘꼬꼬면’이 선도한 하얀국물 라면은 ‘나가사키짬뽕’(삼양식품) ‘기스면’(오뚜기)으로 이어지면서 한때 시장 점유율 17%까지 올랐으나 이후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단종된 바 있다. 


다음은 이경규와의 일문일답이다.

Q. 치킨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무엇인가.
-A. 중독성이다.


Q. 허니마라치킨 제품에 대한 소개 한마디를 한다면?
-A. 달콤얼얼하달까. 트렌드를 살린 맛이다.


Q. 제품의 특징을 설명해달라.
-A. 닭에서 육수를 뽑아 만들었던 게 볶음면이였고,마라, 산초의 향을 선택하게 돼 치킨을 만들게 됐다. 특히, 동아시아 쪽에서 호응이 높았다. 전국적으로 체인점도 내고 새로운 제 2의 치킨을 또 만들고 싶다.


Q. 타사에도 마라치킨이 있는데, 타사의 마라치킨과 다른 돈치킨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A. 오븐에서 기름기를 쏙 빼고 나왔기 때문에, 매운맛은 또 유행을 타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허니마라치킨'은 흥행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