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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CJ제일제당VS신세계푸드, 냉동피자시장 '정조준'

고메 하프 피자 3종 출시로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 구현
신세계푸드, 경기도 오산시 원동에 오산2공장을 준공하고 제품생산 늘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업계는지금] CJ제일제당(대표 신재현) 과 신세계푸드가 냉동피자시장 키우기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피자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구현한 제품을 앞세워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숙성 도우(dough)에 큼직한 토핑을 얹어 만든 ‘고메 하프 피자’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베이컨 포테이토’, ‘크레이지 핫치킨’, ‘허니베이컨체다’ 등 3종이다.


외식.배달 피자시장에서 하프앤하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반 사이즈 형태로 선보였다.
 


‘고메 하프 피자’는 기존 냉동피자 제품들과 차별화된 맛 품질을 갖췄다. 숙성과정 없이 만들었던 이전 제품들과 달리, CJ제일제당은 도우를 장시간 저온 숙성했다.


갓 구워낸 피자처럼 도톰하고 푹신한 도우의 식감을 살렸다. 토핑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전에 작고 가공된 원료를 토핑 재료로 사용했다면, ‘고메 하프 피자’는 통베이컨과 통웨지감자 등 원물감이 살아있는 큼직한 토핑을 얹고 소스를 뿌렸다.
 
냉동식품 R&D역량과 노하우를 토대로 피자 전문점에서 즐기던 메뉴를 구현했다. ‘베이컨 포테이토’는 크게 썰은 웨지 감자에 부드럽고 고소한 허니 마요소스를 더했다.


‘크레이지 핫치킨’은 매운 핫소스로 만든 치킨과 달콤한 파인애플을 함께 넣고, 마늘향이 나는 화이트 크림인 갈릭 아이올리 소스를 곁들였다. ‘허니베이컨체다’는 베이컨을 썰지 않고 한 줄 통째로 올린 후 달콤한 허니소스와 파슬리를 더해 ‘단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신세계푸드(대표 성열기)는 경기도 오산시 원동에 오산2공장을 준공하고 냉동피자 시장을 공략한다. 신세계푸드는 "오산2공장은 기존 오산1공장에서 생산하던 샌드위치 김밥류 도시락 등 프레쉬푸드 생산라인을 확대했다"며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냉동피자의 생산시설을 도입하기 위해 2017년부터 600억원을 투자해 준공했다"고 설명했다.


오산 2공장은 연면적 1만8125㎡(5483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4층에 3150㎡(953평) 규모로 들어선 냉동피자 생산라인에서는 연간 1만2000톤, 금액으로는 500억원의 냉동피자를 생산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오산2공장에서 자체 브랜드인 베누(venu)의 냉동피자 뿐 아니라 B2B(기업간거래)용 냉동 완제품과 반제품 피자 등 수준이 높은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이미 냉동피자 신제품 23가지를 개발했다. 또 식약처로부터 오산2공장 냉동피자 생산라인의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도 획득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냉동피자 생산에 들어가 8월부터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냉동피자시장은 지난해 기준 95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