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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캠프, 열띤 성원 힘입어 내년 2월 또 열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019 비건 캠프가 성공적인 마무리를 거둔 뒤 다시 열리기를 희망하는 많은 참가자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에 힘입어 내년 2월 재개최가 확정됐다.


'THE WORLD 2019'의 경제전문가 존 파커 기자는 2019년은 비건(vegan)의 해라고 언급했다. 비건이란 동물성 제품이나 서비스를 거부하는 사람 또는 그러한 제품을 뜻한다. 국내에서도 비건 인구가 유의미한 숫자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를 따라 국내에서도 비건과 관련한 여러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으며 동물을 학대하지 않는 ‘비건 제품’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비건들의 파라다이스’ ‘비건 천국’이라고 불리는 한 캠프가 있다. 바로 올해 초 개최되었던 2019 비건 캠프(2019 vegan camp)다.
 
국내 동물권 활동 단체인 MOVE와 비건 페미니스트 네트워크가 주최한 2019 비건 캠프는 기본적으로 '종차별 철폐'를 내세운다. 종차별이란, 생물종을 분류하는 데에 있어 차별을 두고 인간 외의 종을 착취하는 행태를 말하며 성차별, 인종차별과 맥을 같이 하는 개념이다.

비건 캠프에서는 △비거니즘 기본 교육 △비거니즘적 시각으로 보는 환경 기본 교육 △비건 제품 마스터 △비거니즘과 사회 정의의 연결고리 찾기△비거니즘-페미니즘의 연대 가능성 탐구 △비건과 영양 △비거니즘적 여행 등의 다양한 강연이 준비됐다.

토론,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종차별적인 표현을 바꿔라! △종차별 채식문화 뿌셔뿌셔 △사랑 당하는 동물에 대하여△종차별 사회에서 비건으로 살아가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비건 캠프의 특징 중 하나는 캠프에서 지내는 동안 식사는 물론이며 세면도구, 미스트, 세탁세제, 그릇세척제, 면 생리대까지 전부 비건 제품으로 제공되었다는 점이다.

캠프의 세면도구는 독일 천연 헤어케어 브랜드 ‘위버우드’,비건 바디케어 브랜드 비건 폭스, 위드마이, 시오리스, 트망트망 등의 다양한 비건 지향 브랜드들이 후원하며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제품들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비건 캠프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올해 상반기 가장 잘한 일 1위가 비건 캠프 신청한 것이다. 그곳에서 알게 된 사람들과 계속해서 만남을 이어가고 비거니즘 활동까지 하게 되었다. 가능하다면 분기 별로, 아니라도 일 년에 한 번씩은 열렸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비건에 관해 설명하고 비건이 모여 동물권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기획자에게 정말 고맙다. 약속문도 정말 신경 쓴 것 같았고 이곳에서는 혐오의 말이 없어 2박 3일 정말 편안했다. 참가자들끼리 계속 이대로 지내고 싶다는 말을 정말 많이 했다.”, “함께 동물권에 대해 말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정말 좋았다. 가기 전보다 더욱 열심히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다.”, “내년에도 열린다면 친구들과 꼭 함께 갈 것이다.”

동물권 단체 무브 관계자는 "내년에도 계속 될 비건 캠프는 더욱 풍부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한층 더 즐거운 캠프가 될 것"이라며 "올해 비건 캠프를 놓쳐 아쉬웠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함께하셔서 소중한 경험을 함께 해보시기를 추천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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