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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뉴스] 소스시장 대표주자 '케첩.마요네즈' 명성 옛말...생산량 절반 뚝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소스시장의 간판 역할을 해온 '케첩'과 '마요네즈'가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반면 면요리, 육류요리 등 특정 메뉴에 특화한 소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 추세로 소스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1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생산량은 2005년 35만 6000톤에서 2017년 95만 2000 톤으로 2.7배 증가했으며 생산액도 같은 기간 7826억 원에서 2조 3839억 원으로 크게 신장돼 전년대비 생산량은 19.4%, 생산액은 5.6% 증가했다.

식품유형별로 살펴보면 소스(조미식품)의 성장이 소스류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2005년에는 소스(조미식품)가 전체 소스류 생산량의 50.6%, 생산액의 40.1%를 차지했으나 2017년에는 생산량의 73.0%, 생산액의 61.2%를 차지했다. 소스(조미식품)는 2005년 생산량 18만 톤, 생산액 3138억 원에서 2017년 69만 5000톤에 1조 4595억 원으로 생산액 기준 4.7배 시장이 확대됐다.

복합조미식품은 생산량이 2005년 11만 6000톤에서 2012년 21만 2000톤으로 증가했으나 201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소스류 생 산량 기준 복합조미식품의 비중은 32.6%에서 17% 내외로 낮아진 상황이다. 

특히 토마토케첩과 마요네즈의 생산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토마토케첩은 2005년 6만 톤이 생산되다가 이후부터 매년 생산량이 줄어드는 추세로 2017년에는 3만 9000톤에 그쳤다. 소스류 생산량 기준 토마토케첩 비중 또한 16.7%에서 4.1%로 낮아졌다. 마요네즈 생산량 역시 2015년 4만 8000톤으로 급격히 감소된 후(2014년 대비 32.4% 감소) 정체된 모습이다.

반면 동서양 면요리 소스, 육류요리 소스 등이 성장. 스파게티, 굴, 국수장국, 스 테이크·바비큐, 스위트칠리, 사골육수, 샤브샤브, 초밥용 등 특정 메뉴에 특화한 소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제품들은 소스시장을 확대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인 소스는 사골육수로 2013년 33톤에서 2016년 291톤으로 9배 증가했다. 이외에도 스파게티소스, 굴소스, 두반장, 우스타소스, 샤브샤브소스 등의 생산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