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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뉴스] 저출산 역풍...어린이 반찬용 '햄' 지고 홈술용 '베이컨' 뜨고




[푸드투데이 = 김성옥 기자] 국내 육가공 시장이 매년 성장하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식육가공품의 국내 생산량 연평균 증가율은 2011년 이후 4.1%를 기록, 최근 3년 동안 증가율은 4.3%로 더축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제품은 '베이컨'으로 연평균 11.3% 증가했다. 이는 별도의 조리가 필요한 반찬용 위주의 햄 제품에서 간단하게 굽거나 데워 먹을 수 있는 성인용 제품 중심으로 소비 형태가 변화면서 나타난 결과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식육가공품의 국내 생산량은 23만 9000톤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해 2016년에 이어 상승추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소시지의 비중이 3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햄(27.0%), 캔 햄(24.6%) 순이다. 

2017년 식육가공제품의 품목별 생산량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소시지와 베이컨은 전년 대비 각각 9.8%와 11.4% 증가했다. 반면, 햄은 0.1% 감소했으며 혼합소시지는 생산량의 변화가 없었다. 

2011년 이후 식육가공품의 국내생산량 연평균 증가율은 4.1%를 기록, 최근 3년 동안의 증가율은 4.3%로 최근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다. 생산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식육가공제품은 베이컨으로 연평균 11.3% 증가했으며 캔 햄과 소시지 생산량은 각각 연평균 7.3%와 6.4% 증가했다. 반면, 햄은 연평균 증가율이 0.2% 증가에 그쳤다.

최근 베이컨의 인기는 판매량에서도 뚜렷히 나타났다.

2017년 식육가공품의 판매량은 23만 9000톤으로 2016년 대비 6.1% 증가해 2015년 이후 연속해서 5% 이상의 증가추세를 보였다. 

제품별로는 소시지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1% 증가해 식육가공품 판매량 중 33.1%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햄이 전체 판매량의 27.6%, 캔 햄이 23.8%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1년 이후 판매량의 연평균 증가율은 소시지가 18.8%로 가장 높으나 최근 3년 간 판매량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육가공품은 베이컨으로 연평균 14.6%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의 증가와 저출산으로 어린이 인구 감소 등 식생활의 변화에 따라 어린이를 위한 반찬용 햄의 비중은 감소 하는 반면 성인용 제품인 소시지나 베이컨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면서 "혼밥 및 혼술의 증가, 캠핑문화 확산으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