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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부터 이마트 24까지...라면업계, 불붙은 최저가 전쟁

진라면.해피라면.민생라면, 2조 480억대 시장서 가성비 앞세워 소비자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가성비를 내세운 라면이 인기를 끌고있다.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운 라면은 오뚜기 진라면이었다. 진라면은 11년째 소비자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오뚜기(대표 이강훈)의 이러한 가격정책은 젊은 층에게 오뚜기를 '갓뚜기'라 는 애칭이 생기는데 일조했다. 1988년 출시된 진라면은 오뚜기의 대표 라면으로 30년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이다.


국물이 ‘진’한 라면이라는 의미의 진라면은 진한 국물맛은 물론, 잘 퍼지지 않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에 순한맛과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의 대표라면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진라면이 인기를 모으게 된 비결에는 11년째 올리지 않는 가격도 한몫한다. 오뚜기는 진라면의 인기에 힙입어 점유율 30%를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있다. 오뚜기는 지난 2008년 진라면 가격을 100원 인상한 후 10년 넘도록 한 번도 올리지 않았다. 현재 편의점 기준 진라면의 가격은 720원이다. 신라면(830원)보다 약 11% 저렴하다.




점유율 1위인 농심(대표 박준)도 가성비를 앞세운 해피라면을 재출시했다. 이 제품은 농심이 1982년 출시했던 제품으로 한 봉지당 가격은 700원이다. 해피라면의 재소환은 진라면의 급작스런 인기에 대항마가 필요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한때 70% 시장 점유율을 자랑했던 농심의 점유율은 지난해 51%로 떨어졌으며 2위 였던 오뚜기가 농심을 압박하고 있다.


편의점 이마트24도 '민생라면'을 390원(5입 1950원)에 연중 상시 판매한다. 한 개에 390원짜리 봉지라면은 대형마트, 오픈마켓 등 유통채널을 통틀어 정상가 기준 최저가 수준이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해 10월 말 고객의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편의점 업계 최저가인 550원짜리 민생라면을 선보였다. '가성비 갑' 라면으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출시 3개월 만에 판매수량 40만개를 돌파, 이마트24 대표 PL로 자리 잡았다.


이마트24(대표 김성영)는 소비자 가계 경제에 더욱 보탬이 되고, 개별 가맹점의 집객력을 높여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민생라면을 국내 최저가인 39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총 150만개까지 물량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민생라면을 잇는 제2, 3의 스타상품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업계 최초로 맛없으면 100% 환불해주는 맛 보장 서비스를 시범 도입해 눈길을 끌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높은 가격에 제품의 질을 내세운 프리미엄 라면이 대세였지만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가성비 마케팅이 뜨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라면 시장 규모 2조480억원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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