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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중국, 이제는 건강이다...건강기능식품 폭발적 성장 예고

향후 5년간 보건식품매출 연평균 15% 이상 상승률 예상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먹는 문제를 해결한 중국이 건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사회와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던 선진국의 모습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에서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를 감안했을 때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속도 역시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력에서 미국과 양강구도를 구축한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규모는 미국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경제대국 이룩한 중국..이제 건강에 관심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중국은 2010년 562억위안(9조4000억원)으로 세계시장의 4.89% 수준이었던 영양보조식품 시장규모가 2018년 11.59%까지 치솟았다. 중국의 급성장으로 아시아 영양보건식품의 시장규모는 유럽시장을 추월했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영양보조식품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 국무원과 발전개혁위원회에서 발표한 국가식품안전계획, 2017~2030 국민영양계획 등에서는 모두 영양건강식품 분야의 발전과 추진이 언급됐다.

현재 중국의 영양보건식품은 식이보충제가 전체 품목의 55.21%를 차지하고 있다. 식이보충제는 일반 음식에 비타민, 미네랄, 허브 등과 같은 영양성분을 더해주는 제품이다. 자양류 건강식품은 33.45%로 뒤를 이었다. 자양류 건강식품은 젊은 여성과 중년층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수요가 늘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국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며 "중국시장은 잠재력이 크지만 접근하기 어려운 나라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적극적인 개방 움직임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중국 건강식품산업, 선진국에 1/3 수준..성장잠재력 커

중국의 건강식품산업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에 불과하다. 미국 등 선진국이 평균 17.8%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은 선진국의 1/3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발전 추세로 볼때 중국의 건강산업은 큰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중국 내에서 보건식품은 고급 소비품, 선물용 제품에서 일상 필수품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향후 10년간 건강식품의 발전방향은 1,2선 도시에서 3,4선 도시로, 고령층에서 중년층 소비자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2006년 중국 보건식품의 매출은 159억위안(2조6000억원)에서 4000억위안(67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5%에 달한다.

앞으로 5년간 중국 보건식품매출은 연평균 15% 이상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멜라민분유 파동 등으로 인한 식품안전 불신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Kati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들이 보건식품에 관심을 보이면서 보건식품업계에 새로운 소비력이 주입되고 있기 때문에 신흥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최근 보건식품의 식품안전 사건들이 터지며 이미지가 많이 하락된 상황이다.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느냐가 과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