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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대응요령...환기 시켜도 되나? 외출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새학기를 맞은 설레임도 잠시 아이들이 미세먼지를 뚫고 등굣길에 나선다. 연일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발령된 서울 하늘은 뿌옇기만 하다. 5일 오전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학생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였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뒀다는 주부 김모(43)씨는 "뿌연 미세먼지 속에 아이를 보낼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이제 마스크를 필수품이다. 하지만 아이가 잘 챙겨서 하고 다니는지 계속 볼 수 없으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시 서울 지역에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서울에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1월 14일에 이어 두 번째다. 

초미세먼지(PM2.5) 경보는 초미세먼지가 ㎥당 150㎍(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 이상으로 두 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서울 이외 지역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서울과 충청 등지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연속해서 닷새째 비상 저감 조치가 발령된다. 환경부는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강원 영서, 제주 등 총 12개 시·도에서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를 시행한다. 

한반도를 덮친 고농도 미세먼지 행동요령과 비상저감조치 등을 알아본다.

◇ 고농도 미세먼지 7가지 대응요령...외출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손.발.눈.코 흐르는 물에 씻고 양치질, 고농도시에도 최소한 환기 필요

환경부가 제시한 '고농도 미세먼지 7가지 대응 요령'에 따르면 야외모임, 캠프, 스포트 등 가급적 외출은 자제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불편할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KF수치가 80 이상인 'KF80', 'KF94', 'KF99'가 표시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KF(Korea Filter)'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낸다. 

또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로변, 공사장 등에서 지체시간을 줄이고 호흡량 증가로 미세먼지 흡입이 우려되는 격렬한 외부활동은 줄여야 한다.

외출 후에는 온몬을 구석구석 씻고 특히 필수적으로 손.발.눈.코를 흐르는 물에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는 물, 항상화 효과가 있는 과일, 야채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고농도시에도 최소한의 환기는 필요하다. 실내.외 공기 오염도를 고려해 적절한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 실내는 물걸레질 등 물청소를 실시하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게 좋다. 공기청정기 사용 시 필터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교체해야 한다.

평상시에는 하루 3번 30분 이상(오전 10시~오후 9시) 환기를 실시하고 실내오염도가 높을 때는 자연환기 또는 기계환기실시한다. 이때에는 대기오염도가 높은 도로변 외의 다른 창문을 통해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조리 후에도 30분 이상 환기가 필요하다.

◇ 고농도 미세먼지 단계별 대응요령

1단계 고농도 발생 
▲가급적 외출 자제하기, ▲외출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하기, ▲외출시 대기오염이 심한 도로변, 공사장은 피하고 활동량 줄이기, ▲대기오염 유발행위 자제하기(대중교통 이용 등)

2단계 비상저감조치 발령
▲에어코리아(www.airkorea.co.kr) 우리동네대기질 모바일 앱 활용 미세먼지 농도 수시 확인, ▲TV방송(기상예보) 미세먼지 확인, ▲차량 2부제 대비 교통수단 점검하기, ▲보건용 마스크(KF80, KF99, KF99) 준비하기

3단계 비상저감조치시행
▲홀수날에는 홀수 차량이, 짝수날에는 짝수 차량이 운행, ▲서울시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체육.문화.의료시설 주차장은 차량 2부제(인천, 경기 자율참여)

4단계 주의보 발령
<영유아.학생.어르신>
▲실외수업(활동) 단축 또는 금지, ▲이용시설 내 기계, 기구류 세척 등 식당 위생관리 강화

<일반국민>
▲가급적 외출 자제하기, ▲외출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하기, ▲외출시 대기오염이 심한 도로변, 공사장은 피하고 활동량 줄이기, ▲대기오염 유발행위 자제하기(대중교통 이용 등)

5단계 경보발령
<영유아.학생.어르신>
▲등.하교(원) 시간 조정, 휴교(원) 조치 검토, ▲질환자 파악 및 특별 관리(진료, 조기귀가 등)

<일반국민>
가급적 외출 자제하기, ▲외출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하기, ▲외출시 대기오염이 심한 도로변, 공사장은 피하고 활동량 줄이기, ▲대기오염 유발행위 자제하기(대중교통 이용 등)

6단계 주의보.경보해제
▲외출 후 깨끗이 씻기, ▲물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야채 섭취하기, ▲실내 공기질 관리하기(실내.외 공기 오염도를 고려해 적절한 환기 실시하기, 실내 물걸레질 등 물청소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