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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이 달라집니다] 계란에 찍힌 난각표시 읽은 법

23일 산란일자 표시 의무화...'생산날짜, 고유번호, 사육환경' 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오는 23일부터 달걀에 산란일자 표기가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기존 고유번호, 사육환경 코드에 산란일자까지 적혀있어 언제 생산된 달걀인지 알고 먹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정책은 2017년 8월 살충제 달갈 사태를 계기로 축산물 표시기준이 개정됨에 따라 지난해 8월 23일부터 달걀 껍데기에 생산자 고유번호 5자리와 닭 사육환경번호 1자리 표시하던 데에서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달걀 껍데기에 새겨진 생산자의 고유번호와 사육환경번호 등 여섯 자리 외에 산란 월과 일 네 자리가 추가로 표시된다. 산란시점으로부터 36시간 이내 채집한 경우 채집한 날을 산란일로 할 수 있다. 

다만 제도정착을 위해 계도기간을 6개월 운영한다.



◇ 생산날짜, 고유번호, 사육환경 순으로 총 10자 난각표시
산란일자, 닭이 알을 낳은 날...열 자리 중 맨 앞 네자리

산란일자가 추가되면서 달걀 껍데기에는 '생산날짜, 고유번호, 사육환경' 순으로 영문과 숫자 총 10자의 난각표시가 찍히게 된다.

산란일자는 닭이 알을 낳은 날이다. 다만 산란시점으로부터 36시간 이내 채집한 경우 채집한 날을 산란일로 표시할 수 있다. 열 자리 중 맨 앞 네자리다. 

가운데 다섯 자리는 생산자 고유번호이다. 이는 가축사육업 허가시 농장별로 부여되는 고유번호이며 식품안전나라사이트에서 농장 정보 확인 가능하다.

마지막 한 자리는 달걀을 낳은 닭의 사육환경번호로 닭을 사육하는 환경에 따라 구분된다.

예를 들어 '1012 M3FDS 2'란 번호가 달걀 껍데기에 찍혀 있으면 '1012'는 10월 12일 산란이고 'M3FDS'는 생산자 고유번호이다. 맨 뒤 '2'는 사육환경인다. 이 숫자는 낮을수록 좋은 환경을 뜻하는데 닭이 닭장 안팎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1'은 '방사, 동물복지농장 즉 자유방목계란', '2'는 ‘평사계란으로 지정된 우리 안에서 닭장이 없는 평평한 닭장 환경, 축사 내 산란계 평사 기준면적 1㎡당 9마리’로 ‘3’은 ‘케이지 닭장, 닭장 1개에 닭 11마리 사육’을, ‘4’는 ‘닭장 1개에 닭 15마리 사육’을 의미한다.

한편, 소비자 10명 중 9명은 달걀 산란일자 표기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소비자 500명(20대~60대)을 대상으로 달걀 산란일자 표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2%는 달걀껍데기에 산란일자 표시를 시행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란일자 표시 시행 찬성 이유로는 달걀의 신선도를 아는데 도움이 되어서가 59.6%로 가장 높았고, 오래된 달걀의 유통을 예방할 수 있어서(20.6%), 산란일자 표시로 달걀 유통기한을 늘리거나 속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서(11.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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