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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자비 베풀고 전통놀이로 흥겹게'...사찰의 정월대보름


[푸드투데이 = 김성옥 기자] 음력 1월 15일은 정월 대보름이다. 올해는 19일로 얼마 남지 않았다. 정월대보름이면 빼놓을 수 없는 풍습 중 하나가 바로 오곡밥과 부럼을 깨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 같은 풍습을 따르면 새해에 각종 부스럼도 나지 않고 이가 단단해진다고 믿었다. 



정월 대보름의 오곡밥은 풍농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어 농사밥이라고도 하며 대보름 즈음에 먹는다 해 보름밥이라고도 한다. 


주로 찹쌀과 차조, 찰수수, 찰기장, 붉은 팥, 검은 콩을 넣는 오곡밥은 다양한 색이 어우러져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색깔별로 갖는 건강기능성도 다양하다. 하얀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소화가 잘 되고 노란 조와 기장에는 베타카로틴과 식이섬유,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다. 또 붉은 팥과 검은 콩은 눈을 건강하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 있다. 갈색 수수에는 폴리페놀 함량이 많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혈당을 조절해 생활습관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정월대보름의 의미와 지금은 보기 힘든 세시풍속에 대해 가수 박승희 씨와 사찰의 정월대보름에 대해 알아 본다.


가수 박승희 : 
정월대보름의 유래와 풍습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월대보름이라고 하면 오곡밥과 귀밝이술, 부럼등이 생각나는데요. 한국문화불교진흥원에서는 보름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요? 

한국문화불교진흥원 법륜스님
보름하면 오곡밥입니다. 오곡밥은 장수를 기원하는 음식이며 그해 곡식이 잘 되라고 바라는 마음도 담겨져 있습니다. 한국문화불교진흥원에서는 정월 보름날 오곡밥을 정성스럽게 잘 지어서 우리 바로 절 뒤 금계산 뒤에 철 따라 나는 나물들을 채취해서 장아찌를 담은게 있어 나물과 함께 풍성하게 잘 만들어 매년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가수 박승희
대보름하면 추억담같은게 생각이 나는데 원광스님은 추억담같은게 있으신가요? 

태고종 원광스님
대보름에 대한 추억거리가 많습니다. 신도님들과 같이 시장에 가서 보름에 대한 여러가지 물건들을 구입해서 덕담을 나누며 즐거운 보름을 같이 보내고 있습니다. 

가수 박승희
공주 해광사에서는 정월대보름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요?


공주 해광사 혜선스님 : 
정월대보름날 오곡잡곡을 신도님들과 같이 먹고 짚불놀이를 각각 개인의 소원을 빌면서 짚불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짚불놀이는 한해 풍년을 기원을 하고 우리불자님들 가정에 모든 소원 성취를 이루도록 소원을 비는 것이라고 합니다. 짚불놀이는 짚과 소나무잎을 잘라서 쌓아놓고 불을 지펴 불놀이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하나마다 소원을 종이에 적어서 내소원을 각각 비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가수 박승희
오늘 3분 스님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귀밝이술로 귀를 밝게 하고, 짚불놀이로 액땜을 막고, 견과류로 이를 튼튼하게 하는 우리 고유의 풍습도 들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