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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하이트진로, '하노이를 잡아라'...현지인술집 오픈으로 베트남 애주가 공략

하이트진로, 프랜차이즈 ‘진로바베큐(Jinro BBQ)’ 1호점 운영, 한국인 사업가와 제휴
롯데주류, 소주 ‘처음처럼’ 플래그십 스토어인 ‘K-pub 처음처럼’을 운영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주류(대표 김태환)와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술집을 오픈, 애주가들 공략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베트남에서 한국식당 프랜차이즈 1호점을 오픈했다.


하이트진로의 현지법인 하이트진로베트남은 수도 하노이 시내에 한국식당 프랜차이즈 ‘진로바베큐(Jinro BBQ)’ 1호점을 오픈했다. 진로바베큐는 지난해 연말 임시로 문을 열고 두 달간 운영했으며 이달부터 정식 운영된다.


진로바베큐는 하이트진로베트남이 팝업스토어와 진로포차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인이 선호하는 업태와 메뉴 등을 고려해 만들어진 한국 식당이다.


하노이시 동다구 힌투캉 지역에 위치한 진로바베큐 1호점은 주상복합 아파트 및 공공기관 오피스가 몰려있는 로컬 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식당가 및 상점가가 몰려있는 곳이다.



기존의 진로포차와 팝업스토어가 호안끼엠, 서호 등 관광지에 위치해 관광객과 나들이객 위주의 브랜드 노출 및 홍보에 중점을 뒀지만 로컬 상권에 위치한 진로바베큐를 통해서는 소주의 현지화를 확대시켜 프랜차이즈를 안착 시킨다는 전략이다.
 
진로바베큐 1호점은 중국 등 해외에서 수년간 프랜차이즈 운영노하우가 있는 한국인 사업가와 제휴로 운영되며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 계획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하노이에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2016년 10만5천상자에 달하던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소주 수출은 지난해까지 매해 3년간 연평균 46% 이상 기록하는 등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소주의 현지화를 이루어가는 중”이면서 “진로바베큐의 프랜차이즈 성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소주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도 베트남 하노이에 소주 ‘처음처럼’ 플래그십 스토어인 ‘K-pub 처음처럼’을 운영했다.


이번에 오픈한 처음처럼 펍이 있는 하노이의 호안끼엠은 베트남 현지인들뿐 아니라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유명 관광지다. 지난달 15일에 열린 스즈키컵 결승전 당시에도 수십만의 인파가 전광판을 보며 거리 응원을 했던 대표적인 명소다.


처음처럼 펍에서는 처음처럼, 순하리 등 롯데주류의 술들과 떡볶이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식 안주들이 판매된다. 또 시음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통해 보다 많은 현지 소비자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 술을 맛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처음처럼은 베트남에서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28%의 성장세를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8년에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약 300만병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현지 대형 마트에서 처음처럼, 순하리, 설중매 등 롯데주류의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고, 특히 순하리의 경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과거에는 교민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데 머물렀지만, 현재는 ‘K팝’, ‘박항서 매직’ 등을 기점으로 한국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과 호감이 높아져 우리 술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외국 소비자들이 우리 술을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소주 시장은 전체 동남아 소주 시장의 32%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 규모가 크고 주변국에 미치는 파급력도 크다"며 "하노이는 베트남 최고의 번화가로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강남과 홍대처럼 핫플레이스가 모두 합쳐진 곳이기 때문에 하노이에서의 성패가 베트남 전체의 매출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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