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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식품 판매 늘린다...일본 드럭스토어의 변신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일본의 드럭스토어가 단순 의약품 판매에서 벗어나 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며 편의점을 위협하고 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 드럭스토어 업계는 식품 취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우유 등 구입 빈도가 잦은 식품의 구매처로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드럭스토어의 2017년 총 판매액은 6조 8500억엔으로 2000년 2조 6630억엔에서 2.5배 증가했다. 또한 2017년 점포수는 1만9500점포로 2000년 1만1800점포에서 약 2배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의 원동력에 대해 업계전문가는 식료품과 생활용품으로 보고 있다. 카테고리별 판매액을 보면 건강식품은 2014년 대비 약 125% 증가, 식품은 약 134% 증가했다. 

실제 일본의 J밀크식생활활동조사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 10명 중 2명이 드럭스토어에서 우유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 구매처를 묻는 질문의 응답 중 슈퍼마켓이 90.5%로 압도적이나 드럭스토어(17.9%)는 편의점(18.5%)과 비슷한 수준까지 따라왔다. 

우유의 음용 빈도에 대해서는 ‘주 3~4일 이상’이 55.1%로 2014년도 이후 조사 결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의 빈도가 높으며 단백질 섭취 등 건강증진 목적으로 마시는 사람이 많았다. 

aT 오사카지사 관계자는 "일본 드럭스토어 매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식품으로 손님을 모으는 기능도 하는 한편, 다소 비싸더라도 건강과 기능성을 강화한 식품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며 "일본 내 성장이 계속되는 드럭스토어 업계의 점포특성에 맞는 한국산 건강기능성 및 간편 편의식품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공동으로 상품개발을 해 나간다면 새로운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