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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물가 비상' 과일.채소 가격 급등...차례상 비용 30만원은 가져야

설 제수용품 1차 조사 결과, 평균 24만6422원으로 전년 대비 1.4% 상승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강정화) 물가감시센터는 설을 맞아 서울 25개 구에서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의 설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해 1차 조사(1월 17일)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4만6422원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이 평균 19만1905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일반슈퍼마켓은 20만4964원, 대형마트 24만308원, 기업형 슈퍼마켓(이하 SSM) 26만2389원, 백화점 38만1621원 순이었다. 

또한 전체 평균 대비 각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을 비교해보면 백화점은 54.9%, SSM은 6.5% 비싼 반면 대형마트는 2.5%, 일반슈퍼마켓은 16.8%, 전통시장은 22.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6개 동일품목에 대해 지난해 설 물가 1차 조사와 비교해본 결과, 각 가정의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지난해 평균 24만3005원에서 1.4%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 업태별로 살펴보면, 전통시장은 19만1360원에서 19만1905원으로, 대형마트는 23만9516원에서 24만308원으로 동일하게 0.3%의 상승했고 일반 슈퍼마켓은 20만2297원에서 20만4964원으로 1.3% 상승했다. 이는 평균 1.4%에 비해 각각 1.1%p, 0.1%p 낮은 반면 SSM은 평균보다 1.9%p 높은 3.3% 상승했고 백화점은 전년 대비 4.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품목별 가격 상승률은 과일 품목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6개 품목 중 14개 품목이 전년 대비 상승했고 12개 품목이 하락해 전체 품목 중 53.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품목별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축산물은 1.1%, 가공식품은 1.4% 하락한 반면, 채소/임산물(0.3%), 수산물(3.3%), 과일(9.8%)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과일 품목에서 배가 26.1%, 사과가 6.5%로 눈에 띄는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12월 기준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가 사과는 100.26, 배는 116.46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0%, 29.5% 상승한 것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14일 정부에서 실시한 무, 사과, 배, 소고기 등의 설 성수품 수급량 확대 효과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2차 조사인 설 1주 전에는 가격 하락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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