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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VS매일유업, 420억 버터시장서 '격돌'

기존 제품과 다른 액상형.국산 원유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과 매일유업이 새로운 형태의 버터를 선보이며 가정용 버터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액상형 버터 제품인 ‘백설 버터오일’을 출시했다.




백설 버터오일은 벨기에산 농축버터오일로 만들어 고체 버터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버터를 식용유 대신 볶음밥이나 각종 구이 등 요리에 다양하게 이용하는 소비자가 주 타깃으로 버터 구입 소비자의 상당수가 가정 내에서 일상적인 요리에 식용유처럼 사용하는 비중이 훨씬 높다는 점에 착안해 출시됐다.


고체 버터와 달리 잘 타지 않아 토스트, 볶음, 구이 등 요리에 손쉽게 이용 가능하며 시장에 나와 있는 일반 고체 버터 제품 대비 가격이 20%가량 낮아 가성비도 높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이 제품이 액상 형태라 편리하게 고체 버터의 용도를 대신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고체 버터 유통기한은 냉장에서 6개월가량인 반면 액상형 백설 버터오일은 18개월 상온보관이 가능하다. 또, 칼로 자르거나 스푼으로 떠낼 필요 없이 원하는 양만큼 나눠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신수진 CJ제일제당 백설 쿠킹 오일 팀장은 “1인 가구 증가와 서구식 식·문화 트렌드 확대에 따라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버터를 이용한 서양식 메뉴나 퓨전 메뉴들이 각광 받고 있다”며 “백설 버터오일을 앞세워 버터의 다양한 활용도에 대한 니즈가 있는 소비층을 만족시키며 오일버터 사용자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의 ‘상하목장’도 국산 원유 생크림으로 만든 프리미엄 버터인 ‘상하목장 슬로우버터’를 출시했다.


상하목장 슬로우버터는 상하목장이 엄선한 깨끗한 원유로 만든 신선한 천연버터다. 1A등급 우유 보다 3.7배(세균수 기준 8,000 cfu/ml 미만) 더 깨끗하고 까다롭게 선정한 원유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유크림만 사용해 만드는 일반적인 버터와 달리 정통 발효버터의 제조 방식을 반영해 유산균을 넣고 저온에서 12시간 이상 천천히 발효시켜 더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소금이 첨가된 ‘가염’과 신선한 버터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무염’ 중 선택할 수 있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00g  용량으로 개별 포장해 더 위생적이면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상하목장 관계자는 “기존에는 소비자들이 버터를 주로 빵에 발라 먹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요리와 홈 베이킹,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 등 버터의 소비 형태가 다양화 되고 있어 앞으로 버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하목장 슬로우버터는 원유 선정부터 발효와 제조 공정 전반을 까다롭게 관리해 매회 생산량이 한정되어 있을 만큼 차별화된 프리미엄 버터로, 기존 버터 제품들에 아쉬움을 느낀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국내 가정용 버터 시장은 약 42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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