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1월 맛.멋.펀] 북한 명절에 즐겨 먹는 개성약과와 호박우메기

이명애 북한요리명인이 전하는 레시피


[푸드투데이 = 김성옥기자]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양냉면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덩달아 북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은 생소한 북한 음식을 집에서 맛 볼 수는 없을까?


이에 푸드투데이는 한식대첩 북한요리명인으로 알려진 이명애 씨를 통해 다가오는 설날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개성약과'와 '호박우메기'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북한의 대표 디저트로 사랑받는 개성약과. 북한에서도 설이나 추석 명절이면 어김없이 차례상에 올라오는 음식이다. 개성약과는 개성 지방의 특산 음식 중 하나로 궁중약과와 달리 한입 크기의 사각 형태로 단맛과 기름기가 적고 바삭한 맛이 특징이다. 개성약과는 북한의 개성을 비롯해 왕에게 바치는 진상품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고급 음식이다.


개성의 또 다른 향토음식인 호박 우메기떡은 '무에기 빠진 잔치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북한에서는 잔칫상에 빠지지 않고 올렸던 떡으로 '개성주악'이라고 불린다. 호박 우메기는 천연색소인 호박과 쌀가루로 만들어져 그맛과 향이 일품이다.




<개성약과>




밀가루에 참기름과 게피가루를 넣고 채로 친다. 여기에 술과 졸인 집청을 넣고 반죽하여 3시간을 숙성시킨 후 처음엔 약불로 약과가 다 떠오르게 한다음 센불로 기름에 튀겨서 엿물에 잠기게한 다음 충분히 엿물이 배면 서서히 건조시키고 포장하면 맛있는 약과가 탄생한다.


<호박우메기> 




준비한 쌀가루에(찹쌀 60%멥쌀40%) 찐호박을 섞어 반죽한다. 이때 막걸리와 약간의 소금을  넣고 반죽하고 손으로 모양을 빚어 약한불로 시작해 우메기를 튀겨낸다. 튀김옷이 색깔이 너무 진하면 탈수 있으니 불조절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다튀긴 우메기는 꿀에 담구었다가 건조시켜 담아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