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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부터 이유식까지 무한 배달 시대...식품업계, 배달이 뜬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 증가 등의 요인으로 배달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배달 앱 시장 규모만 해도 이미 3조 원 수준으로, 가족 구성원의 변화 외에도 혼밥 트렌드와 함께 배달에 대한 수요는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식사 메뉴 위주로 시작된 배달 서비스는 식품업계 전반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식품업계가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배달 서비스 도입 및 강화에 나선 것. 아이를 위한 이유식부터 신선한 주스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고객 집 앞으로 찾아오고 있다.

아이 개월 수에 맞는 맞춤형 이유식과 유아식을 배달로 만나볼 수 있다. 베이비본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아이 월령에 맞는 이유식 제품을 선보인다. 준비기(4~5개월)을 위한 미음 10종, 초기(5~6개월)의 묽은 죽 28종, 중기(7~8개월)의 일반 죽 28종, 후기(9~11개월)의 무른 밥 42종, 완료기(12개월 이후)의 진밥 42종이 마련돼 있으며 이외에도 유아 반찬 15종, 간식 5종 등 다양한 제품을 배달로 만나볼 수 있다. 배송 수량은 4일분, 6일분, 7일분으로 구성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제품 수령 시 고객 편의도 강화했다. 부피가 커 보관과 처리가 어려운 스티로폼 박스 대신 분리배출이 가능한 친환경 박스를 활용하며, 박스에는 특허 인증을 받은 특수 재질의 내부 단열재를 사용해 보냉성을 강화했다. 또한 젤 형태의 고흡수성 폴리머가 들어있어 재활용이 어려웠던 일반 아이스팩 대신 친환경 아이스팩을 사용한다. 물이 들어 있어 그대로 배출한 뒤 분리배출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신선한 주스도 매일 오전 집 앞으로 찾아온다. 휴롬의 휴롬주스는 당일·새벽 배송 서비스를 모든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공식 쇼핑몰 휴롬샵 등에서 주문하면 택배를 통해 배송했지만, 앞으로는 주문 당일 혹은 다음날 새벽에 바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오전 시간에 신선한 주스로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 수요에 맞게 서비스 확대에 나선 것.

파손 문제로 배달이 쉽지 않았던 케이크도 배달이 된다. 파리크라상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온라인 배달 서비스 ‘파바 딜리버리’를 론칭,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여기에 파손 문제로 배달이 쉽지 않았던 케이크 제품을 위한 ‘케이크 딜리버리 패키지’를 개발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케이크 딜리버리 패키지에는 보냉재를 넣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안정성은 물론 신선도까지 유지된 상태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빙수도 배달 서비스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설빙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배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기존 직영점 매장 위주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본 결과 고객의 호응은 물론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을 확인해 전국 매장에 서비스 도입을 결정한 것. 빙수를 온전한 상태로 전달할 수 있는 은박보냉백을 활용해 배달하며,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주요 배달 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