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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제약사들, '식품에 한눈팔자' 사업다각화 '드라이브'

동아제약.한미.광동제약.JW중외제약, 젤리부터 레토르트까지 새 먹거리에 손 뻗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의약품만으로 실적을 내기 힘든 환경을 맞은 제약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대표 최호진)은 박카스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은 ‘박카스맛 젤리’를 출시했다.


이번 박카스맛 젤리는 박카스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고 건강한 간식을 제공해 고객 건강에 이바지하고자 출시하게 됐다.




박카스맛 젤리 1봉지에는 자양강장제 박카스F와 동일한 타우린 1000mg이 함유됐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타우린은 생체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물질로도 알려져 있다.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1, B2, B6도 함유돼있다.


특히, 젤리 안에 젤리가 들어있는 이중구조로 더욱 쫀득한 젤리의 식감과 풍부한 박카스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박카스맛 젤리는 카페인이 첨가되지 않아 전 연령층에서 섭취가 가능하다. 파우치형 지퍼백 포장으로 휴대가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과 광동제약은 음료와 생수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사인 한미헬스케어는 지난 8월 어린이 비타민 음료 ‘텐텐’을 선보였다.


텐텐은 비타민 B1‧비타민 D‧나이아신‧아연‧칼슘‧식이섬유 등 6가지 영양소를 함유한 어린이용 음료로, 기존 자사 제품인 워터젤리 타입 ‘짜먹는텐텐’ 대비 당분과 칼로리를 낮췄다.


한미헬스케어 관계자는 “색소와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아 어린이 영양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라면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의 인증을 받은 제조시설에서 생산돼 더욱 신뢰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광동제약 음료사업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대표적인 제약사로 꼽힌다. 실제 광동제약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 삼다수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이다.


광동제약은 지난 2001년 ‘비타 500’, 2006년 7월 ‘옥수수수염차’를 출시한 광동제약은 2012년 위탁판매계약을 맺으면서 지난해에 삼다수로만 1917억을 벌어들였다.


JW중외제약(대표 전재광)은 단백질, 나트륨, 칼륨, 인 등의 함량을 기술적으로 줄인 ‘JW안심푸드’를 론칭했다. 


즉석식품을 비롯해 라면류, 밥, 소스, 에너지 보충식품 등으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오목밥, 카레 등 덮밥류 2종과 콘스프와 크림스튜로 구성된 간식류 2종을 비롯, 반찬 4종까지 총 8종의 레토르트 신제품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