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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CJ헬스케어에 도전장...숙취해소제 시장 들썩인다

2014년 1304억원에서 지난해 180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성장세 이어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연말이 다가오고 송년회 시즌이 시작되면서 들썩이는 숙취해소제 시장에 롯데칠성음료가 도전장을 냈다. 현재 숙취해소 시장은 CJ헬스케어, 삼양사, 그래미, 동아제약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대표 이영구)은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비케이바이오(BK bio)’ 본사 대회의실에서 ‘숙취해소음료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칠성음료는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제주산 천연원료 확보 및 분석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측은 기존 제품보다 더 효과적으로 혈중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감소시키는 기능 성분을 활용한 숙취해소음료의 개발 및 생산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비케이바이오와 활발한 교류와 공동개발을 통해 한국인의 체질과 입맛에 맞는 숙취해소음료를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윤상현)의 '컨디션'이다. 1992년 출시된 이 제품은 지난해 3200만 병이 팔렸다. 시장점유율은 50%에 달한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프리미엄 숙취해소제 '컨디션CEO'를 선보이며 1만원이라는 고가에 내놨다. '컨디션CEO'에는 월계수 잎과 자리, 선인장 열매(백년초) 복합추출물이 추가됐다.


2012년 출시한 ‘컨디션레이디’도 여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이 제품은 피부 보습에 좋은 히알루론산 성분과 비타민C를 첨가했다.


삼양사(대표 문성환)도 숙취해소 제품 큐원 ‘상쾌환’ 신규 TV 광고 '모두의 술자리!’ 편을 방영하며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상쾌환은 삼양사가 2013년 출시한 환 형태의 숙취해소 제품이다. 효모추출물, 식물혼합농축액(헛개, 창출, 산사나무열매, 칡꽃) 등을 고농축해 환 형태로 만들었고, 숙취해소가 빠른 것이 강점이다. 1회분 3그램씩 개별 포장돼 휴대 간편성과 섭취 편의성을 높였다.


삼양사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상쾌환의 누적 판매량은 2500만 포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000만포 이상을 판매하며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독의 ‘레디큐’는 달콤한 망고 맛과 쫄깃한 젤리형태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얻고있다. 한독에 따르면 지난 5월말까지 레디큐-츄 판매량은 381만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6만개에 비해 85% 증가한 수치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4년 1304억원이었던 숙취해소제 시장은 지난해 약 180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