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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인터뷰] 김선희 서울시 팀장 "친환경무상급식 시행으로 인권.건강권.행복권 보장"

"질적 발전 양질의 급식 먹게돼...생산지에서 학교로 식재료 유통단계 최소화"
내년부터 고등학교 확대 시행, 3학년부터 시작해 2021년 전 학년 확대 지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친환경무상급식을 시작한지 만 7년 되는 해이다. 학교에서 밥으로 차별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행복해졌고 친환경 급식으로 질적 발전을 해서 아이들이 점심 한 끼만으로 굉장히 양질의 급식으로 먹게 됐다."


김선희 서울시 친환경급식협력팀장은 지난 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8 서울시 학교·공공급식 한마당' 축제에서 푸드투데이와 만나 "인권, 건강권, 행복권 등이 보장된 것이 무상급식의 가장 큰 성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서울시가 지난 5년간 시행한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의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 연구를 진행한 결과, 무상급식 예산 투입에 따른 산업분야별 생산유발효과는 약 3조2964억원이었다. 생산유발효과는 식료품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 농업 순으로 많았다. 

특히 친환경식단의 변화를 통해 급식품질이 향상됐으며 수입농산물 비중도 감소했다. 식생활 관련 교육만족도는 영양(교)사 81.9%, 학부모 61.5%, 학생 58.1%에 달했다. 또한 학생의 73.6%, 학부모 68.8%, 영양(교)사 75.8%는 친환경농산물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학생들의 건강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인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친환경급식을 시행으로 식재료 유통단계도 최소화됐다. 


김 팀장은 "친환경급식을 하면서 식재료 조달 체계를 시장에서 예전의 5~7단계 까지의 유통과정을 거쳤다면 2012년부터는 생산지에서 학교로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직거래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더 보강이 돼야 하고 도농상생 친환경급식을 실현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 논란 속에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친환경무상급식을 시작, 2014년 초, 중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됐고 내년부터는 고등학교에서도 시행된다. 그동안 제외돼 있던 사립초등학교는 물론 국제중학교까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된다.

우선 9개 자치구의 96개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범 운영되고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서울 소재 320개 고등학교, 전 학년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서울 초중고 1302개 학교에 다니는 93만여 모든 학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누리게 된다.


김 팀장은 "초,중,고 뿐만 아니라 영,유아 어린이집, 지역아동 센터, 복지시설 같은 공공시설에서도 친환경급식을 작년부터 먹게 됐고 고등학교의 경우는 무상급식 대상이 아니였으나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해서 2021년에는 고등학교 전 학년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이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학년이 친환경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며 "영유아 보육시설,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등의 공공급식에 대한 친환경급식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