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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롯데주류, '필라이트'기세 잡을 수 있을까

SNS와 한정판 제품 출시 등 소비자와 소통하는 마케팅에 주력...지난해 1억5척만병 판매
발포주 '필라이트'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 경쟁구도 피할 수 없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주류(이종훈 대표)가 '클라우드'의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피츠 수퍼클리어'키우기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지난 7월 모델로 발탁한 비투비 육성재와 레드벨벳 조이를 발탁하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게시물을 올리고 댓글로 소통을 하고 지난달에는 잠실 롯데월드몰 잔디 광장에서 모델 ‘조이’와 사진을 찍는 포토 타임을 진행는 등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또, ‘핼러윈데이 인 홍대’ 행사도 후원했으며, 주점과 음식점을 중심으로 한병 주문 시 한병을 더 증정하는 행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팝아트 작가 '케니 샤프'와 컬래버레이션한 '피츠x케니샤프'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피츠'는 출시 1년만에 누적판매량 1억5천만병을 기록했다. 마케팅 효과에 탄력을 받는다면 올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같은 시기 출시된 하이트진로(김인규 대표)의 발포주 '필라이트'는 출시하자마자 초기 물량 6만 상자를 한달 만에 판매했다. 출시 2개월 만에는 1000만캔이 팔렸으며, 8월에는 5000만캔, 11월 1억캔을 돌파했다.


올 4월에는 무려 2억캔이 넘는 판매실적을 올리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필라이트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이유는 '가성비'에 있다.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함량 기준이 10% 이하라 맥주라 부를 수 없고 발포주로 분류된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출시됐고 발포주로 분류가 되더라도 맥주라는 카테고리 안에 있기 때문에 '피츠'와 '필라이트'는 경쟁구도에 있다.


현재는 고공성장을 하고 있는 '필라이트'지만 지금의 위치를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애주가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나뉘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필라이트'는 일반 맥주의 맥아 비율은 70% 이상으로 무려 60% 정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맛의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면서 "'피츠'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다면 '팔라이트'의 소비층도 옮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