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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VS장동건, 라면광고서 라이벌 전면전

농심 신라면.오뚜기 진라면 모델로 각각 발탁...점유율 경쟁 벌여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영화배우 하정우와 장동건이 각각 농심 신라면과 오뚜기 진라면의 광고 모델로 기용돼 전면전을 펼치게 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대표 박준)은 신라면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배우 하정우를 발탁했다. 하정우는 최근 누적 관객수 1억명을 돌파한 최연소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농심 신라면 광고모델에 배우 하정우 농심 관계자는 "최근 영화계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배우 하정우의 위상과 뛰어난 연기력, 친근하고 담백한 이미지가 신라면과 잘 맞아 떨어진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광고는 배우 하정우가 신라면과 함께 청춘을 응원하는 주제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광고에서 하정우는 ‘억지로 하지 말고 신나면 하자’라며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열정과 도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신라면을 떠올리며 즐거워하는 하정우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친근함과 재미를 살렸다.


농심 관계자는 "친한 형이나 오빠가 고민상담을 해주듯 대화하는 형식으로 촬영했다"면서 "그 내용을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대표 이강훈) 진라면은 출시 30주년을 맞아 고급스러움을 부각하기 위해 배우 장동건을 모델로 내세웠다.


진라면은 30주년 스페셜 에디션으로 스페인 화가 호안미로 작품과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기획, 출시했다. 기존 진라면 포장지의 노란배경에 호안미로 작품에서 차용한 초현실적인 도형들이 알알이 새겨져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호안미로 작품은 유쾌한 상상력과 도전을 상징한다”며 “30주년을 맞이한 진라면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호감도 높은 스포츠 스타가 맛있게 라면을 먹는 모습을 보여줬던 기존 광고들과는 확연한 차이"라며 "40대 이상 중·장년층에 어필해 구매층을 넓히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월 오뚜기 라면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2012년 20%에서 지난해 5월 25.4%로 급등해 선두 농심 48.9%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