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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장관 후보자, 사적인 질의 쏟아져...'현역불패'신화 이을까

쌀값, 배우자 불법건축물 의혹, 개식용 문제 등 질의 이어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열고 이개호 후보자가 농림부 장관에 대한 검증 청문회를 실시했다. 




이날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을)은 2018~2022년산 쌀 목표가격 재설정을 앞두고, 현재 쌀값 기준 단위인‘80kg’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산지쌀값은 13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쌀값 상승’이 ‘밥상 물가 상승의 주범’이라는 식의 내용이 연이어 보도됨에 따라 쌀값 상승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것이 박 의원의 의견이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값 통계를 발표함에 있어서 약 쌀 한 가마에 해당하는 단위인 ‘80kg’를 사용한다. 정부가 농업소득 보전을 위해 법으로 정하고 있는 ‘쌀 목표가격’ 또한 80kg 기준 18만 8000원이다.


박 의원은 “현재 80kg기준의 쌀값은 소비자에게 와 닿지 않는다”면서 “쌀값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왜곡을 방지하고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쌀 목표가격 재설정시 쌀값 단위에 대한 조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의 경우 쌀값이 20년 전 수준으로 폭락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쌀값 상승세는 ‘가격 폭등’이 아닌 ‘가격 회복’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고 덧붙였다. 배우자의 불법 건축물 임대와 아들의 특혜채용 의혹, 개식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적극 해명하기도했다. 


이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개를 식용하지 않고 법안 심사 과정에서 가볍게 했던 발언이 정제되지 않고 알려져 여러 심려를 끼쳤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국회 법안 심사 과정에서 “식용과 반려용 개는 다르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반대하는 등 반발을 샀다.


그는 “장관이 된다면 일각에서 염려하는 그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향후 동물복지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일반적 자문 외에 주요 정책 심의 기능까지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배우자의 불법 건축물 임대료 의혹과 아들의 금호아시아나그룹 특혜 입사 의혹에 대해서는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재선 의원인 이 후보자는 20대 국회 전반기에 농해수위 간사로 활동했다. 이에 농림부 조직·업무 전반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현역 의원 불패'라는 말처럼 이 후보자도 청문회의 벽을 무난하게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