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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먹거리·숙박·교육까지 한번에… 농촌체험 떠나요”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먹거리·숙박·교육까지 한번에… 농촌체험 떠나요”   



부쩍 더워진 날씨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피서지를 찾는 손길이 분주할 때다. 여러 지자체가 최근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계절에 알맞은 체험 마을을 소개했다.

먼저 전라남도는 6월에 농촌체험 하기 좋은 곳으로 나주 명하쪽빛 마을과 완도 울모래 마을 두 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쪽풀은 오랫동안 우리 민족에게 사랑받아온 천연염료이고, 나주는 쪽 염색의 본고장이다. 특히 나주 문평면에 위치한 명하쪽빛 마을은 중요무형문화제 제115호 윤병운 염색장 기념관이 있다. 쪽 염료 만드는 과정과 쪽빛 들이는 과정을 소개하고 직접 쪽 염색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자, 양파껍질 등을 이용한 일반 염색에서부터 전통 쪽 염색까지 체험객들이 직접 손수건, 티셔츠, 스카프를 이용해 물들인 물품을 체험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가족단위 관광객, 어린이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인기가 많다.

또한 마을에는 단체관람객을 위해 10~20여 명의 인원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갖춰졌다. 특히 마을 회관에서 제공하는 웰빙 밥상은 시골 특유의 토속 음식으로 제공된다.

완도 울모래 마을은 완도 본섬과 신지대교로 이어진 신지도에 위치해 있다. 비파마을이라 통할 정도로 비파를 많이 재배하는 곳이다.

6월은 비파 수확철로 비파열매 따기 체험 외에 비파잼 만들기, 비파 화분 만들기 등 비파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울모래 마을은 미역, 톳, 다시마 등을 양식하고, 낚싯배를 운영해 관광수입을 올리는 어촌마을이다. 물이 빠지면 마을 앞 몽돌밭에 고둥잡기, 해삼잡기 등 다양한 바다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비경과 장등산 산책로, 해조류 양식장, 갯벌 체험장 등 관광자원, 풍부한 바다 먹거리가 있어 여행하기에 더욱 좋은 곳이다.

또한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펜션과 단체 숙박객을 수용할 수 있는 한옥체험관을 갖추고 있고 맛집이 많아 주말 1박2일 여행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고 관계자는 소개했다.

김선호 전라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매월 테마별로 여행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2곳을 선정해 도 대표 블로그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라며 “매월 도에서 선정한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많이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산촌마을 체험을 추천했다. 

경북은 전체면적의 70% 이상이 산지로 곳곳마다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 사이로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아름다운 산촌마을이 자랑이다.



특히 산촌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다양한 먹을거리와 산촌 체험이다. 싱싱한 무공해 청정 임산물과 산나물, 약초 등 건강한 먹거리와 과일 따기, 감자 캐기, 산나물 채취는 물론 피라미 낚시, 채집, 다슬기 잡기와 쏟아지는 밤하늘 별빛과 계곡을 따라 걷는 트레킹, 산악자전거 타기, 등산은 적은 비용으로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최고의 휴가지로 손색이 없다고 도 관계자는 소개했다.

현재 경북 도내에는 12개 시군 18개소의 산촌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산촌마을은 가족과 단체가 머물 수 있는 민박형태의 숙박과 식당, 세미나실, 야외 바비큐 시설,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어른들에게는 향수와 여유를, 어린이들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과 생생한 자연체험 기회를 주고 산촌 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휴가를 적극 권장한다”면서 “산촌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한 찾고싶고 살고싶은 산촌 만들기를 위해 주민역량 강화,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 충남도, 3농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농업발전 이끈다

충청남도가 7일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3농혁신위원회를 열고, 지속가능한 농업발전 추진계획 보고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는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과 김호 3농혁신위원장 및 위원, 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선 5~6기 3농혁신 회고와 3단계 추진계획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우리 삶에 있어 먹거리를 제공해 주는 근간으로써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3농혁신 위원들은 회의기구 설립, 보조금 개편 등 의미 있는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도 농어업회의소 추진단 구성 및 시·군 농어업회의소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특히 내년부터 추진될 3농혁신 3단계 추진계획과 관련해서도 1·2단계 성과분석을 통해 3농혁신의 기본개념과 이념을 발전적으로 계승 보완해 새로운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9월 열린 제1회 포럼에 이어 올해 도내에서 열리는 ‘2018 동아시아 지방정부 미래농정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호 3농혁신위원장은 “올해는 3농혁신 2단계를 마무리하고 미래지향적인 3농혁신 3단계 추진 계획을 수립하는 시기”라며 “3농혁신의 지속적인 추진 기반 마련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 밤과 호박의 만남… “달콤한 해남 미니밤호박 맛보세요”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미니 밤호박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미니 밤호박은 일반 호박에 비해 영양가가 높고 베타카로틴, 비타민 B1, B2, C등이 풍부해 감기예방과 피부미용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해남에서 생산되는 밤호박은 시설하우스와 친환경 덕 시설을 이용한 공중 재배로 품질이 월등하고, 밤맛이 나는 우수한 식감으로 대표적인 지역 명품 특산물로 꼽힌다.
 
이달 초부터 수확을 시작한 미니 밤호박은 올해 800여톤을 생산할 계획으로 일주일 가량의 후숙기간을 거쳐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7~10과가 들어있는 4kg 한박스에 2만5000원에서 3만원선에 직거래되고 있다. 

한편, 해남군에서는 230여농가에서 48ha 면적의 밤호박을 재배, 연간 5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어 농한기 농가의 중요한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