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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과자가 식사대용? 일본, '소자이 스낵'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라

고르케.버섯.새우슈마이 등 식재료 그대로 진공프라이해 스낵으로 만들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과자가 식사대용? 최근 일본에서는 소자이 스낵이 새로운 스낵 트렌드로 뜨고 있다. 소자이는 식사의 반찬을 뜻하는 말로 소재나 소자이를 그대로 과자로 개발하는 것이 최근 스낵 트렌드 중 하나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쿄지사 등에 따르면 고로케 등 소자이를 그대로 스낵으로 만든 UHA미카쿠토사의 '소자이 그대로(Sozaiのまんま)' 과자가 인기다.

UHA미카쿠토사는 지난 2016년 표고 버섯의 맛을 그대로 진공프라이해 맛을 낸 '버섯그대로(茸のまんま)'를 시작으로 고로케, 새우슈마이, 야채볶음 등의 시리즈를 발매해 올해 중반까지 시리즈 누적 약 540만개를 판매했다.  

소자이시리즈 과자는 바빠서 요리와 식사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과자를 식사 대신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식습관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 됐다.

주 고객층은 30~50대의 여성으로 슈퍼에서도 스낵 코너가 아닌 소자이 코너에 진열해 놓는 경우도 있는 등 과자로도 반찬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우동이나 라면, 된장국의 재료로 사용하는 등 반찬으로 어레인지한 레시피 등이 다수 업데이트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UHA미카쿠토사 이외에도 고추에 튀김옷을 입힌 뒤 튀겨 고춧가루를 뿌린 아사히 그룹 식품의 '불타올라라 고추(燃えよ唐辛子)'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된 무지루시의 '소재를 살린 스낵 시리즈(素材を生かしたスナック)'등도 인기다.

중독성이 있는 매운맛으로 화제를 모은 불타올라라 고추는 술안주는 물론 타바스코대신 파스타의 토핑 재료로 쓰이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aT 도쿄지사 관계자는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며 "간편하게 식사대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최근의 식품 트렌드를 잘 연구 개발한 좋은 예"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의 다양한 건강 식자재를 활용해 상품을 개발한다면 일본 수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