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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위생관리 ‘엉망’ 배달·야식 업소 적발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위생관리 ‘엉망’ 배달·야식 업소 적발 외  



부산시는 조리 등 과정의 위생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위생취약이 우려되는 배달전문점, 배달책자 등록업소, 배달 앱 등록 야식업체 등을 점검해 식품위생법 위반 19개 업소를 적발했다.

부산시 관내에서 야식과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구·군의 음식점과 식품제조업소 49개소를 대상으로 야간에 위생 점검을 한 결과 A, B 업소는 각각 양념치킨용 생닭고기, 족발요리에 사용하는 떡볶이 떡 등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조리에 사용하기 위해 냉장고에 보관하다 단속에 걸렸다.

C, D, E, F 업소는 조리실 내부의 후드와 덕트에 기름때, 냉장고에 곰팡이, 그리고 조리에 직접 사용되는 전자레인지와 튀김기 등에 기름때가 묻어있는 불결한 상태로 관리하다 적발됐다.

또한 5개 업소는 종사자가 건강진단을 받지 않고 식품을 조리하거나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조리를 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가 불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냉동보관 식품(-18℃ 이하로 보관)을 기준 이상으로 보관하는 등 적정 보관온도를 준수하지 않거나, 영업 신고한 상호와 다른 간판을 부착한 상태로 영업하는 업소와 유통기한을 임의로 연장해 표시하고 생산작업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업소, 식품포장지의 인쇄상태가 불량해 유통기한이 쉽게 지워지게 표기한 식품제조업소 등도 덜미를 잡혔다.

시는 이들 식품위생법 위반업소 19곳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에 전달했고, 관련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최병무 부산시 보건위생과장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외식과 배달음식이 보편화돼 이들 야식과 배달전문 음식점에 대한 위생관리가 허술할 경우 대형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점검하지 못한 업소에 대하여는 구·군에 자체점검 지시와 영업자 위생교육 강화 등 사전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장흥군, 음식점서 발효차 청태전 제공 



전라남도 장흥군은 지역 음식점을 찾는 관광객과 군민에게 전통발효차 청태전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장흥군보건소는 이달 중순 ‘온(溫)+음식문화개선 간담회’를 갖고 이달부터 지역 10개 음식점에서 청태전 차 제공을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흥군은 올해 지역 이미지에 맞는 음식문화 개선을 통해 향토음식의 맛과 서비스를 높일 계획이다.

군은 정남진 장흥에서만 생산되는 전통발효차 청태전을 손님에게 선보임으로써 따뜻한 지역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장흥 청태전 홍보와 마케팅의 계기로 삼아, 청태전 생산 농가의 소득 향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장흥군 보건소 관계자는 “음식문화를 선도하는 우리군의 음식점에서 장흥의 자랑 청태전을 제공해 장흥을 찾는 관광객과 음식점 손님에게 남도음식의 후한 인심을 보여 주겠다”고 전했다.

◆ 충남도, “농업·농촌의 가치, 학교에서 배운다”

충청남도가 2018년 학교 친환경농업 실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농업·농촌의 가치를 학교에서 배우는 ‘도심 속 학교 논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서울지역 105개, 대전·세종·충남지역 53개 초등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도내 16개 농업단체와 함께 ‘학교 친환경농업 실천지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학교 친환경농업 실천지원 사업은 ‘농업농촌의 가치 확산과 공감’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함양 및 올바른 식습관을 정착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지난 2011년부터 8년째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에 따라 농업단체와 학교 간 자매결연을 하면 농업인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학생들과 모내기 체험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벼가 자라는 모습을 직접 보며 관찰일지를 작성하고 그림, 사진, UCC, 농장관찰일지 콘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다. 특히 벼가 익어가는 가을이 오면 학교별 추수체험이 진행되고,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농업단체와 학교 간 축제인 ‘사람과 벼 그리고 생명나눔 한마당 행사’도 열린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매개로 미래세대와 공감하는 교육정책을 추진, 농업·농촌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바른 먹거리를 통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지역 친환경 농업단체는 학교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 지속적인 생산·판매의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돼 지역별 생산조직을 육성하고 유통체계를 구축해 자생력을 갖게 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해 학교관계자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에게 ▲농업농촌 이해(41%) ▲생명의 소중함 인식(26%) ▲학생들 인성함양(20%) ▲안전먹거리 중요성(13%)의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인 만족도 또한 ‘매우 만족’과 ‘만족’이 70%가 넘는 반면, ‘매우 불만족’과 ‘불만족’은 6%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벼와 쌀을 구분할 수 있어요”, “노래가사처럼 참새가 벼에 몰려와요”, “올챙이나 우렁이 같은 신기한 동식물을 볼 수 있어요”라며 깊은 관심 나타냈으며, 생명교육과 학교폭력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도는 이번 설명회를 기점으로 올해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연중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 및 다양화를 위해 친환경농업단체들과 프로그램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지흥 도 친환경농산과장은 “도시학교와 농촌마을이 하나 되는 학교 논 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농교류 활성화에 더욱 힘써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충북도, 농촌6차산업화 기반확충… 33억원 집중투자

충청북도는 농업생산·유통 환경 다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산물 제조·가공·유통시설 지원사업’을 이번 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농산물 제조·가공·유통시설 지원사업은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제조·가공·유통 등 시설 및 설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매년 충북도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대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8개 사업에 33억원을 투자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안전에 노력할 방침이다.
 
주요사업은 청주 친환경 두부·콩나물 제조·가공, 보은 대추 착즙 제조·가공, 옥천 면류 제조·가공, 영동 포도 가공, 괴산 사과음료 제조‧가공 등 다양한 농산물을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제조·가공시설에 투자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 농산물을 제조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사업은 농촌자원복합산업화지원사업의 세부사업으로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기반으로 1차·2차·3차 산업의 복합산업화 촉진으로 농촌형 제조업 육성, 농촌 체험 등을 지원해 지역내 일자리 창출 및 판로개척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 경기도, 먹는 물 브롬산염 기준치 ‘적합’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도내 5만 톤 미만의 10개 정수장과 먹는 물 공동시설(약수터) 150개소, 간이급수시설(상수도보급이 안된 지역에서 사용하는 급수시설) 222개소를 대상으로 브롬산염 농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브롬산염(Bromate, BrO3-)은 브롬이온이 있는 물을 오존 소독하거나 염소 소독제를 사용했을 때의 부산물로 수돗물에서 검출될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가 잠재적인 발암물질(2B)로 분류하고 있을 만큼 건강에는 해로워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월 1회 이상 국내 모든 정수장에서 브롬산염에 대한 검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검사는 정부 검사확대에 대비한 사전 현황조사 성격으로 진행됐다.

검사 결과 5만 톤 미만의 정수장의 브롬산염 농도범위는 0∼2.4 ㎍/L, 먹는물공동시설에서는 불검출, 간이급수시설에서는 0∼2.5 ㎍/L로 나타났다. 브롬산염의 수질기준은 10㎍/L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브롬산염은 오존소독하거나, 브롬산염이 포함된 차아염소산나트륨 소독을 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강화된 기준에 맞춰 브롬산염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도민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