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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패류독소 ‘주의보’… 채취금지 지역 조개 피해야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패류독소 ‘주의보’… 채취금지 지역 조개 피해야 외 



경상남도는 봄철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부산과 경남 연안에서 채취된 홍합에서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됨에 따라 조개류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패류독소는 3~6월 해수 온도가 높아질 때 홍합·굴·바지락·피조개 등 조개류가 플랑크톤을 먹으면서 생성하는 독이다.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독소 검출 지역에서 나오는 조개를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패류독소로 인한 식중독 주요 증상은 섭취 후 30분 이내 입술주위 마비증상이 나타나고,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을 수반하고 심한 경우 근육마비와 호흡곤란 등 증상으로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현재까지 패류 채취 금지해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부산 사하구 감천(262㎍/100g 검출), 경남 거제시 동부 능포 연안(239㎍/100g 검출)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패류독소 발생 인근 해역과 기준치이하 검출지역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을 위주로 수거·검사를 강화하고, 도민들이 패류독소 섭취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도내 주요 수산물 유통·판매업체를 통해 패류독소 예방을 위한 지도·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장민철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패류독소는 가열이나 냉동·냉장에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허용기준 이상 검출된 지역에서 조개류를 임의로 채취해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이날 지난해에 비해 한 달 빠르게 패류독소가 검출됐다며 소비자들은 패류 섭취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해역별 패류독소 발생현황과 품목별 검사결과 등 관련정보를 수시 제공한다고 밝혔다. 

◆ 순천시, 재래종 야생차 6차산업화 추진 



전라남도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지역 내 산재해 있는 재래종 야생차를 이용해 제조·가공, 체험·관광 및 서비스산업이 융복합되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향토산업을 중점 육성한다.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순천 재래종 야생차 활성화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국비 15억원등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순천 재래종 야생차 활성화사업을 야생차의 생산 및 가공·유통, 체험·관광 등을 연계한 농업 6차사업의 표준 모델로 중점 육성해 생산농가의 소득증대 및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업단 발족과 사업계획을 확정했고, 올해부터는 ▲관광자원화를 위한 야생차 체험·판매장 및 휴게시설 건립 ▲야생차 재배농가 역량강화를 위한 순천야생차아카데미 및 경영컨설팅 ▲제품개발과 인지도 향상을 위한 통합브랜드 개발(BI, CI, 포장재)등 유통마케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녹차 농약파동과 커피, 인스턴트 식품 문화의 확산으로 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녹차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순천 재래종 야생차를 활용한 향토산업 육성과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해 순천 야생차 산업의 미래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포항산 바나나 맛본다”… 기후 변화 대응, 아열대 작목 육성 나서 



경상북도 포항시(시장 이강덕)가 아열대 작목인 바나나를 식재해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가 소득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치용 농가는 15일 아열대 과수를 재배하기 위해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12월 준공한 흥해읍 망천리의 0.5ha 규모 하우스 내 약 0.25ha에 바나나를 식재했다.

친환경 무농약으로 재배되는 이 바나나는 내년 1월부터 3월에 걸쳐 수확할 예정으로 예상 수확량은 9000kg다. 곰팡이에 강해 안정적으로 수확이 가능한 품종으로 향후 우리 농산물을 취급하는 농업협동조합 등을 시작으로 판로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기온이 높아지는 이상기후에 대비해 농가의 새로운 고소득원이 될 수 있는 작물을 찾기 위해 이 농가에 시범적으로 지원했다.

국내에 들어오기까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소요되는 수입 바나나는 약품처리를 할 뿐 아니라 후숙작업으로 익게 해 신선도와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생산할 경우 무농약·친환경 재배로 생산할 수 있으며 열매가 충분히 익은 다음 수확할 수 있어 품질과 맛이 좋고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에 부합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포항시는 바나나와 더불어 한라봉 재배에도 나섰다. 2200시간에 달하는 포항의 일조시수는 한라봉 주요산지인 제주보다도 400시간이 길어 포항에서 주로 재배되는 사과나 부추보다도 평당 소득이 한라봉을 과수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발굴·육성한 것. 바나나와 함께 식재된 이 한라봉은 3년 후 수확 예정이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열대과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도 이런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농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정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함양군, 항노화 옻 산업 신성장 동력 육성



경상남도 함양군은 산림소득 증대를 위해 지리산 마천 옻을 대단위로 재배하고 생산·체험·가공시설을 도입하는 등 ‘마천 옻 가공 체험시설’을 만들어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

군은 지난 2016년부터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해 마천면 추성마을 일원에 옻나무 식재 등 옻 체험 전시실 설치 및 체험 탐방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함양 마천 옻은 강원도 원주와 충북 옥천과 더불어 전국 3대 옻 생산지로 인지도가 상당히 높으며, 특히 봄이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생산되는 고소하게 맛깔나는 옻순은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함양은 아직까지도 주민들이 토종 참 옻나무에서 전통방식 옻 진액을 채취하고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옻나무와 관련된 전통이 살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옻나무는 민속의학 적으로 암 치료 약재로 매우 우수한 효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 옻나무에서 추출한 우루시올과 플라보노이드의 항산화 효과 및 항암효과 등이 밝혀지면서 식약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군은 토종 옻나무가 서식하는 마천면을 전통문화 계승발전 인력육성으로 지역민 소득증대, 웰빙시대 부응하는 전통관광상품과 체험볼거리 제공, 힐링과 치유의 관광지 역할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거두며 명실상부한 항노화 6차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재 마천면에는 34농가가 15.1ha에 옻을 재배해 연간 2110kg을 생산하고 있다. 군은 2020년까지 마천면 추성리 일원에 1억7400만원을 투입해 29ha 면적에 옻나무 5만여본을 심어 대규모 옻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밑그림을 그렸다. 또한 수령 10여년 이상 옻나무 50만주 이상 식재, 생산토록 연차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함양 마천 옻을 활용한 옻 음료수, 옻즙 등 옻을 활용한 특산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가공·유통시설도 계획하고 있다. 단순 생산에서 벗어나 가공식품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강현출 함양군 부군수는 “옻나무를 육성해 이와 관련된 산업을 특화함으로써 주민 소득증대와 지역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정읍 쌍화차 거리에서 정겨움과 소박함 즐긴다”



전라북도 정읍의 도심 속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쌍화차 거리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골목경제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이번 선정에 따라 국비(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했다”며 “시비 5억원과 자부담 1억원을 더한 모두 11억원을 들여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쌍화차거리는 정읍경찰서에서 정읍세무서까지 이어지는 길목이다. 중앙1길 350여m에 이르는 길가 양쪽에 모두 13개소의 전통찻집이 자리하고 있다. 정읍을 대표하는 아홉 곳의 명소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  

이 곳에서는 넉넉한 한약재에 밤과 대추, 은행, 견과류를 넣어 10시간 이상 푹 고아 쌍화차를 만든다. 시간에 따라 불세기를 달리하는 등 지극한 정성을 들여 고아낸 쌍화탕은 맛과 향이 진해 웰빙(well-being)차로 특히 인기가 높다.

곱돌로 된 뚝배기에 담아내는 것도 이채로운데, 묵직한 돌덩이에 담긴 뜨끈한 쌍화탕을 마시고 나면 몸이 한결 따뜻하고 개운해진다는 평이다. 가래떡 구이와 고소한 깨 과자 업소마다 다양한 주전부리도 함께 내놓기도 한다.   

쌍화차거리는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됐다. 30년을 훌쩍 넘긴 쌍화탕 찻집을 비롯해 크고 작은 쌍화탕 찻집이 어울린 정경은 소박하고 편안해, 정읍을 찾은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김용만 시장 권한대행은 “쌍화차 거리 활성화를 위해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그에 따른 결실이다”면서 “골목 특성에 맞는 사업 개발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별도 사업으로 추진 중인 도시활력증진사업과 연계해 경관과 업소 내부 인테리어 개선을 비롯 기능성 쌍화차 개발과 청년 창업몰, 프리마켓 운영 등의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관련해 시는 “세부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골목 특성과 지역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 주민과 상인이 주도하는 지역공동체적 사업방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골목경제 활성화를 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충남도, 품질·수확량 ↑ ‘무병 씨감자’ 분양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는 무병 씨감자 생산 시설에서 지난해 처음 생산한 봄 재배용 원원종을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분양했다고 15일 밝혔다.

무병 씨감자 생산 시설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시설로 첨단 조직배양실과 저온저장고, 분무경온실, 배지경온실 등을 갖추고, 조직배양을 통해 원원종 씨감자를 생산하고 있다.

바이러스병에 감염된 감자는 수량이 많게는 50% 이상 감소하게 되는데, 조직배양으로 생산된 무병 씨감자는 일반 관행 재배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수확량도 크게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박권서 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 감자팀장은 “금년 원원종 씨감자는 지난해보다 20% 많은 기본종 5톤, 원원종 12톤을 생산할 계획이며, 점차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도내 씨감자 보급률을 50%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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