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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중국, 아마씨 식품원료로 인정...대중 수출 기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북미, 유럽 등에서 건강식품으로 오랫동안 사용돼 온 아마씨가 중국에서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베이징지사에 따르면 아마씨가 마침내 중국에서 식품원료로 분류됐다.

기존 아마씨는 중국에서 식품으로서 사용되지 못하는 원료로 중국에서 아마씨를 활용한 제품의 수입과 유통은 엄격히 금지돼 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국가위생 및 계획생육 위원회(이하 위계위)’는 '아마씨(亚麻籽) 적용기준에 대한 통보(关于通报亚麻籽适用标准的函)'를 발표해 아마씨를 '식품안전 국가표준 견과 및 종자류 식품'(GB 19300-2014)에 적용했다.

중국 '식품안전법' 및 관련 조례 규정에 따라 아마씨가 식품 원료로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먼저 중국 국민이 아마씨를 섭취했을 경우 안전성이 반드시 입증돼야만 한다. 이에 중국 국가식품안전위험평가센터 연구팀은 국내 관련연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각종 대장균, 곰팡이, 살모넬라균 및 농약잔류 등에 관한 검사를 실시하고 식용 아마씨의 안전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그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마씨는 그 자체로 식용하는 것보다는 가열하거나 볶는 등 가공처리를 할 경우 더욱 안전해 가공식품의 원료로서 주로 활용될 전망이다.  

아마씨가 함유한 천연독소인 시안화배당체는 고열에 볶아도 독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조심해야 하지만 특수 발효 공정을 거친 아마씨는 안전하고 영양흡수가 잘 되며 효소가 풍부한 식품으로써 국내외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아마씨는 건강식품의 원료로서 각광받고 있는 곡물로 그 효능과 섭취방법 등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다. 아마씨에는 필수지방산인 식물성 오메가-3가 풍부하고 장 운동에 좋은 식이섬유, 여성 갱년기와 유방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리그난,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A·B·E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aT 베이징지사 관계자는 "현재 중국은 항상화 ․ 체증감량 등 효능을 갖춘 식품을 보건식품으로 분류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아마씨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이 항상화 ․ 체증감량 등 효능을 가진건강기능성 제품으로서 수출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의 보건식품 인증을 별도로 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보통 3000만원 이상의 비용과 2년 이상이 소요되는 CFDA(国家食品药品监督
管理总局) 임상실험을 통과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아마씨를 식품원료로 인정함으로써 관련 제품들의 대중 수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 업체들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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