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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중국산 고춧가루서 공업용 염료 검출...대만 전량 폐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대만으로 수출된 중국산 고춧가루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또한 한국산 딸기에서도 농약이 검출돼 반송폐기 처리됐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만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만 식품약물관리서는 수입통관 불합격 식품 리스트 발표, 총 21개 품목이 불합격돼 반송 또는 소각 폐기 처리 했다.

그 중 중국산 고춧가루에서 공업용 염료 '수단4'가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고춧가루는 전량 소각 폐기 처리됐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공업용 수단 염료가 오리알에서 검출돼 1.3만kg 독성 오리알로 폐기 건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대만 린커우 창겅병원(林口長庚醫院) 독물과 전문의에 따르면 공업용 염료 수단 색소는 알레르기 및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여러 국가에서도 식품첨가제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아직까지 해당 물질을 3군 발암물질 중 '인체발암성 미분류 물질'로 분류했으나 동물 실험 자료에서는 간암과 방광암 위험성이 높이는 물질로 나타났다.

또한 대만 코스트코에서 수입한 한국산 딸기에서 농약 '클로르페나피르(Chlorfenapyr)' 0.09ppm 및 살충제 '피리벤카브(Pyribencarb)' 0.06ppm가 검출됐다. 클로르페나프리는 대만 현 기준치보다 8배나 초과돼 반송 및 폐기 처리됐다. 

대만 코스트코는 지난 1월 딸기 농약 검출된 수출업체와 동 건의 한국산 딸기 수출업체는 동일 업체인데 향후 해당 공급 업체를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aT 관계자는 "최근 대만 당국은 식품안전문제 개선 및 강화, 관련 규정 및 검사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며 "對대만 식품 수출시 관련 수입검사 제도 및 신선농산물 잔류농약기준 허용치 등 사전 숙지를 통해 문제 발생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