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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중국 라면시장 위기, 그래도 삼양 '불닭볶음면' 빛났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전 세계 가장 큰 라면 생산국인 중국의 라면 매출량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라면의 선전이 눈에 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청뚜지사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중국 라면 매출량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유관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 이래 중국의 라면 매출액은 18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중국과 홍콩의 라면 매출량은 총 462.2 억개로 이는 평균 매초에 1465봉지 꼴로 팔리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 라면 업계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2년 대비 2016년 중국 라면 시장은 134억 달러에서 123억 달러로 8.2% 감소했으며 2016년 중국 라면의 연 매출량은 385억봉지로 최고 성수기보다 80억봉지나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산 라면시장의 매출 감소 속에서도 한국산 라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2017년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3억달러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중국이 25.9%의 비중을 차지해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한국 라면의 약 1/3이 거의 중국에서 소비된 셈이다.

특히 한국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2016년, 2017년 상반기에 연속 온라인 매출 1위에 올랐다. 매운 맛으로 중국소비자들의 입맛을 휘잡아 손색없는 라면업계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aT청뚜지사 관계자는 "중국산 라면의 가격은 1.5위안에서 3.5위안에서 맴돌고 있으며 5위안이상부터 고가형제품에 속한다"라며 "중국산 라면에 비해 비록 수입라면의 가격이 많이 비싸기는 하나 소비자들의 선호를 받고 있는 관건적인 원인에는 라면들의 고급화전략이 소비자들이 품질 업그레이드에 대한 수요를 만족 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