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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일본 유통업계, 식료품 가격 인하 전쟁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일본 소매업계는 최근 식료품 가격 인하가 한창이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 유통 대기업 이온은 절약 지향성이 강한 소비자에게 소비를 촉진하고자 지난 17일부터 전국 약 2800점포에서 가격을 인하했다. 

이번 할인은 재작년부터 3회에 걸친 260품목을 인하한 데 이어 100품목을 추가한 것이다. 작년 8월의 가격 인하 결과 상품 판매 개수 60% 증가, 매출액 30% 증가했다.  
 
이온은 127엔 식빵을 116엔으로, 102엔 잼을 97엔 등 자사 개발 브랜드(PB) 식품과 일용품을 평균 10% 인하했다. 

대규모 슈퍼마켓 세이유도 작년 8월 이후 상품의 가격 인하를 대열에 동참했다.
 
일본 맥도날드도 200엔이었던 카페라떼를 리뉴얼하면서 150엔으로 낮춰 편의점 커피에 대항하며 식사시간대 이외의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일본의 소매업체들이 가격 인하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가격을 강조한 상품과 부가가치를 내세운 상품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 농식품도 가격경쟁력 이외의 마케팅 포인트를 찾아 적극 홍보해 나간다면 대일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