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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기동민 의원 "국민 안전한 식생활.식품산업 질적 성장 위해 치열한 고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더불어민주당 기동민은 1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한국은 매우 특별한 한 해를 보냈다. 북핵 위협, 중국 사드보복, 한미 FTA 재협상 등 외부 위협에 조용하고도 점잖게 대응했다"며 "동시에 국내 정치 정화라는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탄 났던 외교를 복원시키고, 정치·경제 전반에 퍼진 적폐 청산에 매진했다"며 "소기의 성과도 있었지만 때론 야당의 비협조로, 때론 우리의 부족함으로 아쉬움도 컸다"고 전했다.

기 의원은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2년에 걸쳐 현장 농가의 잘못된 관행, 사육 환경 등 국민 식탁에 살충제 계란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지만 수년째 제대로 된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며 "또한 주무부처인 식약처의 살충제 계란 ‘반쪽 꼼수검사’ 문제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일선 현장을 대상으로 한 관리체계의 부실, 주무부처의 안이함 등으로 인해 먹거리 안전에 큰 빈틈이 있었음을 드러내고 보완책 마련에 앞장 선 것은 큰 성과"라며 "올해도 우리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과 식품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신년사 전문>

안녕하세요. 푸드투데이 독자 여러분. 서울 성북(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기동민입니다.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제와는 또 다른 새로운 시간입니다.
아쉬움과 다짐, 꿈과 희망이 교차하는 설렘의 시간입니다.

“한국은 매우 특별한 한 해를 보냈다. 북핵 위협, 중국 사드보복, 한미 FTA 재협상 등 외부 위협에 조용하고도 점잖게 대응했다. 동시에 국내 정치 정화라는 큰 걸음을 내디뎠다.”

얼마 전 영국 유명매체인 이코노미스트가 우리나라를 ‘2017년 올해의 국가’ 최종후보로 꼽으면서 한 얘기입니다. 전세계가 인정했습니다. 지난해는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시대를 연 역사의 순간이었습니다. 국민을 무시한 대통령은 탄핵됐고,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습니다.

파탄 났던 외교를 복원시키고, 정치·경제 전반에 퍼진 적폐 청산에 매진했습니다. 소기의 성과도 있었지만, 때론 야당의 비협조로, 때론 우리의 부족함으로 아쉬움도 컸습니다. 애정어린 칭찬, 그리고 질책 겸허히 받겠습니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결국 국민입니다. 민생입니다.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우리 일상의 적폐청산’
그것이 광장을 물들였던 촛불혁명의 진정한 완성이 될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푸드투데이로부터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혔습니다. ‘국민 먹거리·건강 지킴이’라는 별명이 붙었을만큼 삶과 맞닿은 문제들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살충제 계란 문제입니다. 저는 2년에 걸쳐 살충제 계란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2016년에는 현장 농가의 잘못된 관행, 사육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국민 식탁에 살충제 계란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지만 수년째 제대로 된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작년에는 주무부처인 식약처의 살충제 계란 ‘반쪽 꼼수검사’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주요 독성물질인 피프로닐을 검사하면서 원물질과 원물질이 닭의 체내에 흡수돼 바뀌는 변형물질(대사산물)을 합친 국제기준을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검사는 원물질 수치만 측정하는 꼼수를 저질러 왔습니다. 국감 기간 저희와 학계 등의 잇따른 지적 이후, 식약처는 작년 10월부터 대사산물을 합친 검사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이후 변형물질만 검출된 농가가 수두룩하게 지적됐습니다.

그동안 일선 현장을 대상으로 한 관리체계의 부실, 주무부처의 안이함 등으로 인해 먹거리 안전에 큰 빈틈이 있었음을 드러내고, 보완책 마련에 앞장 선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국감에서 끝나지 않고 살충제 계란 방지법 2종을 발의해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마련해 입법 활동까지 연결시킨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의정활동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우리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과 식품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2018년 담대한 희망을 품고, 하나하나 이뤄나가는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국회의원 기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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