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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농민·농업 말살하는 한미FTA 하나돼 막아내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31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한미 FTA의 재협상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정부는 농업계는 건들지 않는 선에서 협상하겠다고 하지만 그대로 둘 경우 관세가 계속 떨어져 결국에는 수입산 농축수산물이 우리 식탁을 점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회장은 "농민·농업 말살하는 한미FTA 폐기를 위해 모든 농민이 하나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올 해 3월로 무허가축사 적법화 시한이 다가왔다"며 "모든 축산농가가 하나돼 배수의 진을 치고 유예기간 연장과 무허가 축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해에도 지속적으로 농협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년사 전문>

무술년 황금 개의 해를 맞아 모든 한우농가를 비롯해 250만 농민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너무나 많은 시련과 고진 풍파를 겪었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 김영란법에 국내산 농축수산물이 사회상규에 허용되는 물품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한미 FTA의 재협상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농업계는 건들지 않는 선에서 협상하겠다고 하지만 그대로 둘 경우 관세가 계속 떨어져 결국에는 수입산 농축수산물이 우리 식탁을 점령할 것입니다. 농민·농업 말살하는 한미FTA 폐기를 위해 모든 농민이 하나되어 막아냅시다.  

또한 올 해 3월로 무허가축사 적법화 시한이 다가왔습니다. 모든 축산농가가 하나되어 배수의 진을 치고, 유예기간 연장과 무허가 축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해야 합니다. 올 한해에도 지속적으로 농협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수십년간 자행해 온 적폐가 청산되어야만 농민이 살 수 있습니다. 농민을 위해 만든 농협이 초심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많은 농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우보천리(牛步千里), 마보십리(馬步十里)라고 합니다. 빠르지만 십리길에 지치는 말걸음보다 느리지만 천리길을 갈 수 있는 소걸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모든 일이 항상 급하고,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모든 농민들이 하나되어 천천히 그 해결책을 모색하면 살기 좋은 농촌이 먼 미래 일은 아니게 될 것입니다.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복 된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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