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신년사>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 "가축질병.식물병해충 위험 최일선에서 방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30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과 고위험 식물병해충의 세계적 확산 및 국내 유입 가능성 증가, 신·변종 동물 질병의 지속적 출현, 현장문제 해결형 연구수요 증가, 농․축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 기대치 증가 등으로 검역본부의 역할과 임무가 갈수록 막중해지고 있다"며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가표준 방역·검역 전문기관으로서 올 한 해에도 직원 모두 일심동체가 돼 가축질병과 식물병해충의 위험을 최일선에서 방어하는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검역본부는 'One-Health·현장중심·소통협력 ·미래대응·수요자 지향·과학기반'의 핵심가치와 국민우선 'FIRST; 현장·혁신·책임·봉사·신뢰'을 목표로 해 4가지의 핵심과제를 설정해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 여러분!

   2018년 희망찬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해에는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외래 붉은불개미 최초 발견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 주신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는‘황금개띠의 해’입니다. 개는 용맹과 지혜를 상징하는 동물이자 가장 오래 사람과 함께 해온 동반자이기도 합니다. 검역본부도 국민의 곁으로 한 발 더 친근하게 다가가 공감하고 소통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검역본부는 그 동안 축적된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구제역 백신 원천기술 개발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기는 쾌거를 달성함으로써‘구제역 백신주권’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구제역 3종 혈청형(O, A, Asia1형) 간이항원진단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구제역 조기 종식에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8월에는 방역 조직개편을 통해 가축방역을 총괄하는 방역감시과 및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를 신설하여 가축질병 종합대응 및 조류인플루엔자 연구·진단의 전문성을 강화하였습니다.  
   지난 11월 17일 전북 고창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가 최초 발생한 이후 전남 영암, 전북 정읍 등지에서 추가 발생되어 축산농가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으나, 최대한 빨리 근절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신속한 정밀진단, 역학조사 등을 통해 질병 추가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에 일로매진(一路邁進) 하였습니다.

   그리고 9월 28일 부산항 감만부두 컨테이너야적장에서 사전예찰을 통해 외래 붉은불개미가 발견됨에 따라 가용인력을 총동원하여 주요 항만에 대한 검역 및 예찰을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관련 부처와 신속한 방제작업을 실시함으로써 외래 붉은불개미가 국내에 유입, 확산되지 않도록 조기에 차단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수출 상대국과의 적극적인 검역협상을 통해 남미로 배, 토마토 등 신선농산물이 최초로 수출되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지난해 4월 120여개국 360여명의 전 세계식물검역분야 국가대표들이 참여한‘제12차 국제식물보호협약(IPPC) 총회’를 인천 송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식물검역분야의 선도국가로서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계기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 민․관 소통에 중점을 둔 현장 간담회, 워크숍 및 찾아가는 민원상담센터 상시 운영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였으며, 동물보호 홍보 및 동물보호센터 운영 제도를 개선하여 유기동물의 안락사율을 감소시켰습니다. 

   이처럼 지난해에 검역본부는 모든 직원들의 노력을 바탕으로‘동물과 국민이 건강한 축산환경’을 조성하고,‘농축산업 기반 조성과 농축산 환경을 보호하는 국경검역’을 실현하기 위하여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 여러분 그리고 농림축산검역본부를 아껴주시는 국민여러분!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과 고위험 식물병해충의 세계적 확산 및 국내 유입 가능성 증가, 신·변종 동물 질병의 지속적 출현, 현장문제 해결형 연구수요 증가, 농․축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 기대치 증가 등으로 검역본부의 역할과 임무가 갈수록 막중해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가표준 방역·검역 전문기관으로서 올 한 해에도 직원 모두 일심동체가 되어 가축질병과 식물병해충의 위험을 최일선에서 방어하는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검역본부는『One-Health·현장중심·소통협력 ·미래대응·수요자 지향·과학기반』의 핵심가치와 국민우선『FIRST; 현장·혁신·책임·봉사·신뢰』을 목표로 하여 4가지의 핵심과제를 설정하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현장중심·ICT/빅데이터 기반의 가축방역 체계를 갖추고, 식물병해충 관리의 선진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현재 오리 농가를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지 않고,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역학분석으로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방역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하여 비육돈 항체 양성율을 70% 이상으로 유지하고, 현장 중심의 상시 방역체계를 구축하여 구제역 청정화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외래 붉은불개미 등 고위험 외래병해충을 조기에 탐지하여 신속히 방제하도록 병해충 발견 신고 의무화 및 검사인력 확충, 전국단위 예찰네트워크 구축, 예찰방제센터 설치 등 식물검역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인비행장치 및 무인예찰트랩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과수화상병 등 수출국 우려병해충을 신속히 탐지하고, 유전자 분석을 통한 과학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식물병해충 관리를 선진화하겠습니다.

둘째, 청정 대한민국을 위해 과학기반과 사전예방 중심의 수입 위험분석 및 효율적인 국경검역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해외악성가축전염병 및 식물병해충의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만에서의 국경 검역을 철저히 하고, 특히, 외래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하여는 유입위험 경로별 모든 발생국에 대하여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고, 수입 휴대 농축산물에 대해 구제역·AI 검사, 식물병해충 검역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질병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식물검역 분야에서는 국경중심의 검역에서 해외·국경·국내에서 병해충, LMO 등의 안전관리를 포괄하는 종합적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고위험품목인 재식용식물에 대해서는 상대국에서 병해충 위험을 경감한 후 수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수입되는 식물에 대해서는 유입경로별·품목별로 위험도를 재평가하여 병해충 위험도가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관리를 강화하는 등 효율적인 검역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생산단계의 축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하여 농장, 도축장 및 집유장에 대한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검증을 확대하여 내실을 기하고, 수입쇠고기 이외에 돼지고기에 대해서도 유통이력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사회적 이슈가 된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하여 관련법 개정을 통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관리감독 권한 신설 및 HACCP 인증농장 불시점검 등을 강화하여 살충제와 같은 유해물질 검출 시 인증을 취소하는 등 안전한 축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업무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하겠습니다.

   국내 질병발생으로 수출이 중단된 품목에 대해 조기 수출을 추진하고, 삼계탕 등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품목에 대하여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검역을 지원하는 한편, 수출농산물에 대하여는 생산단계부터 수출단계까지 체계적인 관리 및 지원을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수출업체 간담회와 품목별 협의회 등을 통해 애로사항, 불필요한 규제 등을 적극 발굴하여 개선하겠습니다. 

셋째, 수요자 및 현장 중심의 기술 개발로 국민이 신뢰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동·식물 위생연구 기관이 되겠습니다.

   구제역 백신 제조기술 고도화와 AI 항원뱅크 구축으로 동물백신 주권 확보를 조기에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축산농가 생산성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되는 돼지 유행성설사병(PED) 등 소모성 질병 감소를 위한 백신개발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해외로부터 유입이 가능한 신․변종 질병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며, 신성장 동력의 하나인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외래 식물병해충 진단기술과 예찰․방제기술 개발 강화와 해외병해충 연구 안전실험동 시설 확충 등 식물 검역분야 전문성 확보와 미래 대응 기술개발로 국가표준 외래병해충 전문기관이 되겠습니다.

   또한, 국제표준실험실의 확대 운영, 국제공동연구 확대와 국제협력 강화 등을 통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동․식물 위생연구기관이 되겠습니다. 
넷째, 동물용의약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으로 동물복지 증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동물용의약품의 품질 개선을 위해 공정하고 신속한 민원업무 처리 등으로 수요자 만족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차등적 품질관리 제고로 동물약사 업무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고품질․윤리적 축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복지농장 인증을 확대하여 소비자가 신뢰하고 동물이 행복한 동물복지인증제도를 구현하고, 동물보호 기능 강화 및 동물등록제 활성화를 위해 특별사법경찰 신설을 검토하는 한편,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여 동물과 사람의 복지가 함께하는 One Welfare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 여러분!

   무술년(戊戌年) 새해에는 소망하는 꿈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검역본부도 직원 모두가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세계적인 검역본부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겠습니다. 

   2018년 새해를 맞아 국민 여러분과 검역본부 직원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1일  
농림축산검역본부장

관련기사

7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