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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利 먹거리 축제> 겨울 별미 ‘빙어·송어’ 축제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전국을 꽁꽁 얼리는 한파가 반가운 이들이 있다. 바로 곳곳서 열리는 빙어·송어 축제 관계자들이다. 지난해 기상이변으로 축제 연기·취소 사태를 겪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일찍부터 기승을 부린 동장군 덕에 축제가 순조롭게 이어질 전망이다.

◆ 평창송어축제, 눈꽃 축제와 만나 ‘평창윈터페스티벌’ 연다



해발 700m 하늘 아래 첫 동네, 전국에서 가장 춥고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강원도 평창에서22일부터 송어축제가 열린다.

진부면 오대천 둔치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텐트낚시, 얼음낚시, 맨손잡기 등 여러 방법으로 송어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잡은 송어는 즉석에서 회와 구이로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준비돼있다. 얼음낚시의 경우 수용가능 인원은 2000명이며 일반 1만3000원, 학생(초등학생 이상)은 1만원의 입장료가 있다. 

축제 관계자는 “송어는 평균수온 7℃~13℃의 깨끗이 흐르는 물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냉수어종”이라며 “평창 송어는 유난히 부드럽고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며, 주홍빛 살은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감칠맛이 있어 인기”라고 소개했다. 
 
낚시뿐만 아니라 눈썰매, 스케이트, 스노우래프팅, 얼음자전거, 범퍼카 등 다양한 겨울레포츠도 운영한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만큼 올해는 특별히 대관령 눈꽃 축제와 함께 ‘2018 평창윈터페스티벌’로 평창올림픽이 폐막하는 내년 2월 2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 물 맑은 양평서 즐기는 빙어 낚시… ‘양평빙어축제’ 23일 개막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백동저수지에서는 오는 23일부터 양평빙어축제가 개최된다.

양평의 깊은 산중에 있는 백동저수지는 수면적 1만3000평의 계곡형 저수지로 가장 깊은 곳이 22m에 이를 만큼 수심이 깊고, 상류에 오염이 없어 빙어가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양평군은 이런 장점을 활용해 빙어자원을 조성 지난 1992년 빙어낚시를 시작하면서 수도권 빙어낚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빙어낚시와 뜰채로 빙어잡기, 빙어 시식 등 빙어체험은 물론 제기차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전통놀이체험도 함께 할 수 있다. 겨울 축제인 만큼 얼음 미끄럼틀, 얼음 바이크, 아이스 범퍼카 등 각종 놀이기구도 준비돼있다. 

내년 2월 18일까지 이어지는 양평빙어축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