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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나주시, ‘합격·I♥U’ 새긴 글자 배 선봬… 맞춤 상품으로 소비자 공략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나주시, ‘합격·I♥U’ 새긴 글자 배 선봬… 맞춤 상품으로 소비자 공략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지역 대표 특산품인 나주배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전국 최초로 과실에 글자나 문양이 새겨진 ‘글자 배’를 개발, 올해 관련 농가 시범 재배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관련 연구기관인 부산대 고종수 교수팀과의 연구협력을 통해 올해 시범 재배를 실시한 결과, ‘글자 배’ 생산을 위한 최적의 기술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나주시가 개발한 ‘글자 배’에는 시범 생산했던 ‘합격’, ‘I♥U', ‘나주’ 등 총 12종류 글자를 비롯해 원하는 글자는 무엇이든 새길 수 있다. 

또한 ‘글자 배를 이용한 나주배 활성화 시범사업’을 내년도 신규시책으로 추진,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한정판 브랜드 생산 또는 수능시험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이벤트 상품을 적극 개발할 방침이다. 

사랑, 희망, 격려 등 소비자 취향별 다양한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글자 배’는 지역 농가 소득향상과 나주배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인규 시장은 “나주배는 암 예방과 기관지 기능향상, 성인병 및 변비예방, 담 제거 등에 큰 효과가 증명돼, 소중한 사람에게 주는 선물로 제격”이라며 “상시 소비과일로써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나주배를 위해 다양한 품종의 배 식재와 글자 배 생산 등 다각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참외의 무한한 변신, ‘성주 참외 한우’ 탄생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3일 성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 경북의 대표 농산물인 참외를 활용한 한우사료를 개발해 한우에 급여한 연구결과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세계의 명물 성주참외의 명성과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수매한 참외 저급과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사료 가격의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에 사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참외를 이용한 가축사료 개발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이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성주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참외 한우브랜드 개발을 위해 수매한 ‘참외 저급과를 활용한 가축사료 개발’에 관한 연구를 현장실용 공동연구과제로 채택해 지난해부터 2년간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김경훈 서울대학교 교수와 수륜농협을 비롯한 축산분야 전문가들의 협조를 받아 참외를 활용한 발효사료와 TMF사료를 개발해 성주지역 한우농장 2곳에서 사료를 직접 공급, 효과를 검정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발효사료와 참외TMF사료를 한우에 6개월간 급여시 15%의 증체 효과가 있었고 올해는 육질등급 향상을 위해 비육후기의 배합비를 조정·급여한 결과 참외TMF사료를 6개월간 급여한 한우는 관행(농후사료+건초)에 비해 증체량이 25% 증가했으며, 육질등급이 모두 1+등급으로 우수했다.   
 
신용습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성주참외의 명성을 유지하고 저급과의 활용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개발된 참외사료는 한우의 증체량이 높고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어 축산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청주 삼겹살거리에선 밀가루 국수 대신 쌀국수 드세요”



충청북도 청주시 대표음식인 삼겹살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청주 쌀국수와 상생포옹을 했다.

청주삼겹살거리 발전위원회(위원장 김동진, 이하 청주삼발위)는 13일 청주시 오근장동 마을기업인 오드래미 영농조합법인(대표 나영례)과 공동구매 협약식을 맺고 쌀국수를 삼겹살거리 공통 메뉴로 선정했다.

이날 삼겹살거리 내 한 회원 업소에서 열린 공동구매 협약식에서 청주삼발위 전 회원과 오드래미 영농조합 전 조합원들은 쌀국수 공급과 구매에 관한 합의내용들을 확인, 발표하고 이날부터 공식 거래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청주삼겹살거리 내 거의 모든 삼겹살식당 업소들은 이날부터 삼겹살 식사 후 밀가루 국수 대신 쌀국수를 대접하기로 했으며, 일부 업소에서는 점심 메뉴로 쌀국수를 취급하기로 했다. 오드래미 영농조합측은 청주삼겹살거리 명소화를 위해 쌀국수 공급가격을 시중 판매가격보다 일부 할인해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 2014년 10월 설립된 오드래미 영농조합은 지역 대표농작물인 쌀의 수요 창출을 위해 5명의 부인회원들이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지도를 받아 출범한 쌀국수 생산 마을기업이다.

청주의 대표적인 미작지대인 오근장동에서 수확되는 쌀을 가공해 부가가치 높은 쌀국수 상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나 높은 생산원가와 홍보부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김동진 위원장은 “청주에서 생산되는 유일한 쌀국수인 오드래미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듣고 청주 대표 음식거리인 삼겹살거리가 쌀국수를 공통 메뉴로 취급하면 양측에 모두 홍보와 판촉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나영례 대표는 “쌀국수를 생산한 지 3년이 되었으나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청주삼겹살거리 상인들이 판매와 홍보를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쌀국수는 일반 밀가루 국수와 달리 소화도 잘 되고 식감도 부드러운데다 쫄깃한 맛이 있어 삼겹살 식사 후 밥이나 소면 대용으로 안성맞춤일 것”이라고 말했다.

◆ 수도권 최초 식품전문산업단지 ‘I-FOOD PARK’ 첫삽 뜨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13일 서구 금곡동 457번지 일원 조성단지에서 ‘식품산업의 중심’ 수도권 최초 식품전문산업단지 ‘I-FOOD PARK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강범석 서구청장, 전종민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이현호 인천식품단지개발, 장재하 인천식품제조연합회장 및 지역 국회의원과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FOOD PARK 조성사업 시작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I-FOOD PARK사업은 인천식품단지개발가 총사업비 1402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민간개발사업으로, 인천식품제조연합회와 인천시 등 민·관이 함께 협업하며 추진하고 있는 좋은 모델이 되는 사업이다.

앞으로 26만1700㎡ 부지에 단지가 조성되면 식품안전관리 인증(HACCP)을 갖춘 식품제조가공업체 60여개소가 입주할 예정이고, 단지내에 물류시설, 식품전시관, 식품검사실, 연구개발시설, 폐수종말처리시설, 체험장, 바이어 상담실, 판매시설 등 식품산업 인프라도 구축하게 된다.

또한 시민일자리 1만6000명 고용창출과 8900억 지역 경제 활성화, 중국 등 해외 수출 및 국내 식품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FOOD PARK단지는 주변에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검단 IC), 인천국제공항, 경인아라뱃길(인천터미널), 인천지하철2호선(왕길역),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등이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수도권 유일의 식품전문단지 I-FOOD PARK를 최상의 품질, 안전한 식품이 생산되는 곳, 식품업체의 꿈이 이루어 지는 곳, 시민 친화적이며 브랜드화, 고급화를 통해 기존의 일반산업단지와 차별화된 명품 식품산업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충남도, 6차산업형 농공단지조성… 서천김가공특화단지 시범사업 추진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가 지역 농산물의 생산·가공·체험·관광 등을 연계한 6차산업형 농공단지를 조성, 침체된 농공단지를 재생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도는 6차산업형 농공단지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13일 도청 상황실에서 서천군, 서천김협동조합과 서천김가공특화단지 조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서천은 도내 최대 김 생산 지역으로 물김은 95%, 마른 김은 98%를 생산하지만, 김의 원초는 외지로 빠져나가고, 조미김에 대한 생산기반과 마케팅 능력은 미약한 실정이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천군의 주력 상품인 마른 김을 활용해 생산·가공·체험·관광이 결합된 6차산업형 김특화단지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서천김이 전국 김산업의 메카라는 위상을 되찾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천김가공특화단지는 서천에서 생산하는 김을 활용,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됐으나, 장기간 기업입주가 지연되면서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일반산단에 비해 입지환경이 열악하고 대부분 영세업체와 2차산업 중심으로 저조한 일자리 창출 및 경쟁력이라는 농공단지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도는 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 관계 전문가와 과제 연구 및 토론을 거쳐 서천김가공특화단지를 ‘6차산업형 농공단지 시범단지’로 선정하고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서천군은 공장위주로만 가동되는 서천김가공특화단지에 6차산업형 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특히 도는 김의 원산지라는 장점을 부각시켜 판매는 물론, 관광객 유치, 체험·서비스 제공, 전략적 홍보를 통해 지역 맞춤형 농공단지 모델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서천김협동조합은 단기적으로는 공동브랜드, 공동포장지, 홍보, 조합원 교육을 실시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의 김 양식 생산자와 전국의 소비자를 조합으로 가입시켜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서천김가공특화단지의 6차산업형 농공단지 시범사업을 통해 농공단지 분양은 물론, 생산 및 수출액 증가, 관광객 유치를 도모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가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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