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2017국감] 김홍국 하림 회장 "하림 농가 불평등 계약 없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축산계열화 사업자 갑질 논란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농가와 불공정 계약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12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의 축산계열화 사업의 문제점과 관련한 질문에 "육계 농가의 사육실적을 평가하는 방식을 '상대평가'로 바꾼 것은 사육 생산성 향상 생산원가 절감 등을 목표로 해서 바꾼 것"이라며 "농가 입장을 고려해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바꾼것"이라고 말했다.

축산계열화 사업은 육계농가에서 하림 등의 계열화 사업자로부터 병아리와 사료 등을 공급받은 후 사육해 다시 사업자에 납품하는 사업 방식이다.

김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김 의원은 계열화사업체가 계약사육농가에게 사육 경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거나 AI 보상금 등을 편취 등 부당 행위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현재 국내 육계계열화 사업자는 67개로 이 가운데 자체 도계장을 보유하지 않은 유사 사업체는 약 40개 정도"고 설명하고 "이들은 부화장, 도계장, 사료공장 등 계열화사업에 필요한 시설들을 갖추지 않고 사무실만 운영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하림의 경우 사육농가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비교적 잘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림의 계열화 농가는 계약 관계상 불평등한 것이 전혀 없다"며 "불평등하다는 사례가 나온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설훈 위원장은 "기업이 이익만 보고 가면 망한다"면서 "하림 정도 되는 그룹이라면 존경을 받아야 한다. 이제부터 기업 방향을 기업 명예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