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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장터 로드④] 팔경에 1경을 더했다. ‘단양 구경시장(九景市場)’

마늘새우만두, 단양마늘 사용...관광객 발걸음 줄지어
흑마늘 닭강정, 마늘 특유 알싸하고 매콤한 맛 최고

[푸드투데이 = 최윤해기자]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충북 단양(군수 류한우)에 위치한 ‘단양구경시장’을 찾아가봤다.

단양 구경시장(九景市場)은 단양 팔경에서 1경을 더한 구경(九景)이라는 의미와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본다’는 우리말 구경의 뜻을 포괄하는 전통시장이다.


주차를 마치고 입구에 들어서니 민족 고유의 명절 한가위를 준비하는 상인들의 손길들이 분주하다.

안명환 단양구경시장상인회장은 “단양 구경시장은 군을 대표하는 먹거리 장터로써 입지적인 조건도 좋아 주말엔 5천명에서 1만명까지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양의 인기 체험인 양방산 페러글라이딩에서 활강하는 곳이 구경시장 앞”이라며 “페러글라이딩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구경시장에 들려 식사 및 간식을 해결하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구경시장은 구경이란 의미와 걸맞게 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한 번 이상씩은 꼭 구경시장을 찾고 있고 그중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는 것은 단연 ‘단양 마늘’이다.

단양 마늘은 그 맛과 향이 독특하고 매운 맛과 저장성이 강하다는 장점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단양의 대표 식품이다.

안 회장을 따라 시장 안을 둘러봤다. 시장을 대표하는 주 먹거리는 흑마늘닭강정, 마늘새우만두, 마늘순대 등이다.

그중 흑마늘닭강정을 주문했다. 주문을 받음과 동시에 준비에 들어가서 약 10~20분 정도 소요돼 시장을 둘러보고 다시 오기로 했다.

그전에 맛에 대해 알려 달라 하니, 마늘 특유의 알싸하고 매콤한 맛으로 오직 단양군에서만 맛 볼 수 있다고 상인부부는 웃으며 말했다.


이어 마늘새우만두집으로 이동했다. 이 가게는 점심시간이 되면 늘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서 먹는다는 맛 집으로 유명하다.

입구에 들어서기 직전, 단양만두마늘 특허인증서와 함께 각종 유명 TV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내용이 보였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모든 마늘만두는 단양마늘과 직접달인 마늘기름을 사용해 더욱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고 박명옥(여, 45) 사장님은 전했다.

마늘을 이용한 만두지만, 맵지 않고 한 입에 넣을 수 있는 크기라서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좋아할만한 먹거리였다.

추석연휴 중 다시 찾아 또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흑마늘닭강정을 찾았다. 구경시장에서 7년 이상 장사를 해왔다는 김상득 사장님은 “느끼하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으며 2~3일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아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신다”고 말했다.

닭강정은 성인 2~3명이 먹기에 좋은 푸짐한 양으로 닭강정 특유의 색깔과 흑마늘 향이 오감을 자극했다. 

열흘이나 되는 긴 추석연휴 중, 명절음식 대신 알싸하고 새로운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마늘만두와 흑마늘 닭강정이 있는 단양 구경시장을 꼭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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