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인터뷰] 이시종 지사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 충북이 선도”

"2500건 수출상담 목표...기업-바이어-전문가 비즈니스 장 만들것"
건강피부 측정체험 제공, 품질 좋은 화장품 최대 50%까지 저렴판매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통해 충북이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을 선도하고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막 이틀째인 지난 13일,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었다. 국내외 250개사의 유명 화장품·뷰티기업과 40개국 1000여명의 바이어가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비즈니스 성과에 대한 기대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푸드투데이와 만난 이 지사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국내 화장품엑스포 중 가장 많은 화장품 제조업체가 참가하는 행사”라며 “올해는 2500건 수출상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행사에선 K-뷰티를 선도하는 LG생활건강과 에뛰드하우스, 한국화장품 더샘, 셀트리온스킨큐어, 잇츠한불, 사임당화장품 등이 참여하며 도내 화장품 산업을 대표하는 뷰티화장품, 파이온텍 등이 독립 부스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이 지사는 전했다.


도는 기업과 국내외 바이어,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출상담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체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건강피부 측정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품질 좋은 화장품을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마켓관을 운영한다. 또한 엑스포가 열리는 오송역 내부에 설치된 오픈뷰티스튜디오에선 헤어쇼와 마술쇼 등 다양한 체험·이벤트 프로그램 등이 열릴 예정이다.


많은 지역 중에 왜 하필 오송에서 화장품·뷰티엑스포를 열게 됐을까? 이 지사는 “바이오·화장품 연구·산업·행정·교육이 밀집된 오송의 우수한 인프라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오송에는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집적돼 있으며, LG생활건강, 한국화장품, 한불화장품, 사임당 등 화장품 대표기업이 가동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최초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를 건립해 저렴한 가격에 시험·인증 대행, 화장품 신소재 개발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또한 엑스포가 열리는 장소인 KTX 오송역은 고속철도의 분기역으로 우수한 접근성을 갖췄다.


이처럼 충북은 바이오산업 기반한 화장품산업을 선점, K-뷰티의 진원지로서 도내 131개의 화장품 제조업체가 있으며 화장품 생산액 3조2802억원, 점유율 30.6%로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엑스포를 통해 중국 의존도를 탈피하고 중동과 중남미 등 40여개 참가국을 대상으로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사드배치 등 국제 정세에 따른 어려움도 극복해가고 있다. 이 지사는 무엇보다 화장품기업 입장에서는 해외시장 개척과 국내시장 공략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면서 관심과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번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충북에서는 8개의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충북은 올해를 비천도해(飛天渡海)의 원년으로 삼고 ‘세계속의 충북 실현’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AI와 가뭄, 집중호우 피해, 최근 살충제 달걀 파동 등 연이어 큰 어려움이 닥쳤지만 힘과 지혜를 모아준 162만 도민께 감사드린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충북관련 대통령 지역공약이 역대 최다인 15개나 채택되는 등 충북발전의 호기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충북을 세계로 미래로 한층 더 도약시키는 비천도해의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오는 16일까지 KTX 오송역 일원에서 최신 뷰티 제품 소개와 1대1 수출상담회, 각종 컨퍼런스 등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