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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장터 로드②] 전통과 정, 덤... ‘충주 무학시장’

‘유래비’ 통한 무학 역사탐방...전국체전 겨냥, 100원 경매·세일이벤트 등 즐길거리
가습기 사용해 청결.신선도 유지...무학만의 특별한 친절비법, 상인들 단합


[푸드투데이 = 최윤해기자] “저희 충주무학시장의 가장 큰 자랑은 오래된 전통과 재래시장만의 정, 그리고 덤입니다”


충주무학시장상인회 정경모 회장은 충주 전통시장만의 특색 있는 세 가지로 무학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충북 충주시(시장 조길형)에 위치한 무학시장은 1970년대 초반, 시 충인동 소재 원예협동조합 공터에 노점상이 활성화되며 시작된 재래시장이다.

무학(武學)이란 조선조 숙종 39년(1713년) 군사들이 무예를 연습하던 무학당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정경모 회장은 “시장으로 들어오기 전 ‘유래비’를 통해 무학시장의 의미를 먼저 알아 볼 수 있다”며 “이전 무예훈련을 받던 곳에 점차 서민들이 정착하며 시장이 상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무학시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상인들의 단합과 대화의 장을 진행 한다”고 전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무학시장상인회는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먼저 상인들의 정신이 맑아야 한다고 판단, 상인들이 함께하는 단합 및 대화의 장을 진행했다.

이러한 진행들은 소비자들의 여러 요구 등에도 정과 덤, 에누리까지 줄 수 있는 무학시장만의 특별한 친절비법으로 자리 잡았다.

또 시장은 주로 채소, 생선 등을 주 품목으로 이뤄져있는데 그 중 생선가게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가습기를 항시 사용한다.

시장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해 청결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곳은 흔치 않지만 무학에선 단 한 곳도 빠지지 않고 모두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은 올해 전국체전이 충주시에서 개최되는 것을 겨냥해 100원 경매 이벤트, 세일이벤트 등으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장하면 떠오르는 대표 먹거리 순대국밥은 점심시간만 되면 손님들로 자리가 꽉 차고 시장 내 전 유엔사무총장 반기문 본가는 주일마다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또한 무학시장에는 지난 4월 무학시장 고객지원센터가 설립돼 인근 주민들의 쉼터로도 안성맞춤이다.

센터는 지상 2층 건축면적 498.72㎡ 규모로 조성돼 1층은 전통시장 최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넷 방송국이 설치됐다.

1층에는 인터넷 방송국 외에도 어린이 천국 키즈카페, 북카페(2000권 보유), 지역예술인 청소년 음악교실, 고객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2층에는 상인회 사무실과 상인교육이나 다양한 공연 들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달이 가기 전 재래시장만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충주 무학시장에서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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